한은, 기준금리 1.50%로 동결
한은, 기준금리 1.50%로 동결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8.30 11:02
  • 수정 2019.08.30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깜짝 인하'에 이은 '연속 인하' 부담
올해 10월 16일 4분기 금리인하 전망 우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0일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지난달 18일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0.2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또 금리를 내리기는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8년 10월~2009년 2월 이후 연속 금리 인하는 없었다.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한은이 금리를 동결한 배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가격 반등 △하반기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 확대 추세 등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대내외적 경제여건과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를 지켜본 후 다음 회의일인 10월 16일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직접적인 요인은 △경제성장률 하락과 △낮은 물가상승률이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낮췄고, 물가상승률은 7개월째 0%대다. 디플레이션 진입 우려까지 증폭되면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꺼내 들 가능성도 있다.

간접적인 요인은 △미·중 무역갈등 심화에 따른 세계 경제 불확실성 확산과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수출 타격 등이다.

한은이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에 연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이미 금리가 낮아 추가 인하 효과가 미미할 것이며,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 향후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비해 '인하 카드'를 아껴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leegy0603@naver.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