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원들도 트럼프 대통령 경제정책 불안해한다” 폴리티코 비판
“美 공화당원들도 트럼프 대통령 경제정책 불안해한다” 폴리티코 비판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9.09.02 06:46
  • 수정 2019.09.02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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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사진제공=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사진제공=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 무역전쟁은 2020년 공화당이 의회 상원을 장악할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美 정치외교 매체 폴리티코는 1일(현지시간) 공화당원들이 중국과 관세 전쟁을 이어나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있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날로 증가하는 관세와 시장을 떠들썩하게 하는 트윗은 공화당에 점점 더 경종을 울리고 있다.

자유무역을 선호하는 팻 투미 공화당 펜실베니아 주 상원의원은 "무역의 불확실성이 경기 둔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무역에 대한 우려가 계속 경제 성장을 자극한다면 향후 1년 후도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라디오에 출연해 “팻 투미는 내가 뭘 하길 바라느냐"라며 “중국이 오히려 미국 경제를 찢어놓는 것을 보고만 있을 것이냐”고 비판했다.

특히 세계 경제가 냉각되면서 공화당 핵심 의원들은 중국 상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가 경제 성장, 임금 상승, 낮은 실업률 등 대통령이 기대하는 좋은 소식을 전하기 힘들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론 존슨 공화당 위스콘신 주 상원의원은 "경제에 가장 큰 위험은 현재 무역 상황이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은 엄청난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을 주입했다”고 밝혔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및 영국과의 새로운 무역 거래를 체결하고 미-멕시코-캐나다 협정을 의회를 통해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투메이 같은 공화당원들은 기업 투자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완비된 세금 조항의 완료를 수용하고 중국에 더 많은 유연성을 보여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롭 포트먼 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미국 정부는 좋은 합의를 얻기 위해 관세를 탈루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부 내에서도 다른 이견이 존재한다. 그러나 분열된 내부 상황은 오히려 중국과 좋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을 자신의 경제력에 크게 의존해 왔기 때문에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인해 상원 다수당 자리를 차지하려는 공화당의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경기 둔화는 정치적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폴리티코는 일부 공화당원들은 여전히 중국에 대한 강경 정책을 옹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국이 저질렀던 불공정 무역, 지적 재산권 침해 등을 재조정하기 위해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중국과의 무역전쟁은 오히려 자국 경제를 강화시킬 것이라 볼 수 있으나 현재 경제 불안정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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