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마 밀반입' 혐의 CJ그룹 장남 자택 압수수색
검찰, '대마 밀반입' 혐의 CJ그룹 장남 자택 압수수색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9.04 13:58
  • 수정 2019.09.04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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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씨.[사진=연합뉴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씨.[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변종 대마를 밀반입한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29)씨의 자택을 4일 압수수색했다.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의 서울 자택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각종 증거물을 분석해 조만간 이씨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이씨는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지난 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하려다 세관에 붙잡혔다. 이씨가 소지한 것은 최근 밀반입이 급증하고 있는 액상 카트리지, 젤리, 사탕 형태의 대마로, 캐리어에서 액상 카트리지형 수십개, 배낭에서 사탕·젤리형 대마 수십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대마 흡연도구도 여러 개 발견됐다.

이후 인천본부세관은 이씨를 마약 밀반입 혐의로 인천지검에 인계했고, 검찰은 이씨의 소변검사를 실시해 대마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이씨는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지난 1일 오전 중 귀가조치됐고, 이틀 뒤인 지난 3일 오전 9시 검찰에 출석해 5시간 동안 추가 조사를 받은 뒤 다시 귀가조치됐다.

검찰은 동종전과가 없고,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는 이유에서 이씨를 풀어줬는데, 유사한 다른 사건 피의자들에 대해 대부분 긴급체포 후 구속영장 청구 등의 신병확보 절차를 받는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한 이씨는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최근 식품전략기획1팀으로 보직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부친인 이재현 회장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장손으로,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lbw@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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