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 전날 자진출석해 긴급체포… 6일 영장실질심사 예정
검찰이 변종 대마 밀반입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2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전날 오후 검찰에 스스로 찾아가 체포됐다. 검찰은 긴급체포 10여 시간 만인 이날 오전 신속히 영장을 청구했다.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6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이씨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고,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되길 바란다"고 말한 상황이어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55분에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사탕·젤리형 대마, 흡연 도구 등을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간이 소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적발 당일 지난 1일과 이틀 뒤인 3일 두 차례에 걸쳐 이씨를 조사했고, 3일 오전에는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있는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각종 증거물도 확보했다.
한편 이씨는 이재현 회장의 장남으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5월 식품 전략기획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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