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74% "조국 후보자 임명 반대한다"

서울대생의 70% 이상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학보 '대학신문'이 지난 1~6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4%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7일 대학신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644명 중 476명(73.9%)이 조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반대했다. '임명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109명(16.9%),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59명(9.2%)이었다.

또 '조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서울대 총학생회 성명이 서울대 학생 의견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4.7%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학생 의견을 대표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2.8%, '잘 모르겠다'는 12.6%였다.

앞서 서울대 총학과 법학전문대학원 학생회는 조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총학은 오는 9일 조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 집회를 예고했다. 총학이 촛불 집회를 여는 것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달 23일에는 개인 단위의 학생들이 주도해 촛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별도의 표본 추출 없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참여자의 성명과 학번, 대학 포털 메일 주소를 적게 해 구성원 확인 절차를 거쳤다.

lhk@wikileaks-kr.org

이현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