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아시아나항공 인수해 항공업계 1위로 도약할 것”
애경, “아시아나항공 인수해 항공업계 1위로 도약할 것”
  • 전제형 기자
  • 승인 2019.09.11 16:20
  • 수정 2019.09.11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경그룹, 제주항공 성공 노하우 축적한 유일한 SI
다수의 신뢰도 높은 FI와 성공적 인수 위해 협의 중
애경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애경그룹]
애경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애경그룹]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예비후보 가운데 항공운송산업 경험이 있는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이다.”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애경그룹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 LCC)인 제주항공은 우리나라 항공 산업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킨 시장의 개척자"라며 "애경그룹은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수많은 견제를 뚫고 2006년 취항한 제주항공을 13년 만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LCC로 성장시키며 항공산업 경영능력을 이미 검증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경그룹은 제주항공이 새로운 항공사업 모델을 성공시킨 저력을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노선과 기단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새로운 항공사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자회사 등을 포함해 160여 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된다"며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상반기 각 사 여객통계를 기초로 각 사의 점유율을 합하면 국제선 45%, 국내선 48%로 국내 최대 항공그룹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항공여객점유율은 한진그룹(대한항공, 진에어)이 1위, 금호아시아나그룹(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2위, 애경그룹(제주항공)이 3위로,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애경그룹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에 한해 1위 그룹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항공산업이 위기에 직면해 있던 시기 주요 항공사 간 인수와 합병이 항공산업의 안정을 이끈 사례를 연구해 침체기를 맞고 있는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부흥과 시장 재편을 주도할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경영 노하우와 제주항공의 경쟁력을 자산으로 다수의 신뢰도 높은 재무적 투자자(FI)와 성공적인 인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전날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또 다른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총 4곳에 아시아나항공 적격 인수후보 선정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SK그룹, GS그룹 등도 예비입찰엔 참여하지 않았으나, 이미 예비입찰에 나선 FI와 손을 잡고 본입찰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금호산업은 오는 10월 본입찰을 진행하고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통해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도 함께 매각되는 통매각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인수가격은 1조 5000여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전제형 기자]

jeonbryan@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