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 "조 장관 자택 PC 하드 교체"... 검찰 물증수사 본격화 예고
증권사 직원 "조 장관 자택 PC 하드 교체"... 검찰 물증수사 본격화 예고
  • 손의식 기자
  • 승인 2019.09.14 09:35
  • 수정 2019.09.14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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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교수, 조 장관 아내라는 사실 당연히 알아"
"진지한 자린 아니지만 조 장관 만난 적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경심 교수의 동양대 방문 동행 2~3일 전 조국 장관 부부 자택에 들러 정 교수가 집에서 사용하던 컴퓨터 하드를 교체해줬다."

검찰은 지난 11일 한국투자증권 영등포지점에서 일하는 프라이빗뱅커(PB) 김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김모씨는 조국 법무부 장관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연구실 컴퓨터 반출을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 증권사 직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모씨는 조 장관 부부의 서울 방배동 자택에 있는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 교체에도 동원됐다고 진술했다.

김씨 변호인 측은 11일 "정경심 교수의 동양대 방문 동행 2~3일 전 조국 장관 부부 자택에 들러 정 교수가 집에서 사용하던 컴퓨터 하드를 교체해줬다"며 "동양대를 방문할 때도 정 교수 연구실 내 PC 교체용으로 새 하드를 갖고 갔지만 사양이 안 맞아 컴퓨터를 들고 나왔다"고 했다.

컴퓨터 하드를 교체한 이유는 정 교수의 요청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변호인을 통해 "정 교수가 요청했기 때문에 저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동양대를 방문할 때도 정 교수 연구실 내 PC 교체용으로 새 하드를 갖고 갔지만 사양이 안 맞아 컴퓨터를 들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변호인은 "컴퓨터를 빼내기 위해 차로 2~3시간 걸리는 영주까지 내려간 이유는 VIP 고객인 정 교수의 부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검찰에서 정 교수가 조 장관의 부인인 사실뿐 아니라 조 장관을 만난 적이 있다고 했다.

김씨는 "정 교수가 조 장관의 부인이라는 사실도 당연히 알고 있었다"며 "진지한 자리는 아니었지만 조 장관을 세 차례 만난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손의식 기자]

su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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