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건설업계, 명절 앞두고 곳간에서 인심난다
[기획] 건설업계, 명절 앞두고 곳간에서 인심난다
  • 김지형 기자
  • 승인 2019.09.16 11:17
  • 수정 2019.09.16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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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부영 등 협력사 대금 조기지급.. 대우건설 등 봉사활동 '눈길'
현대산업개발 CI
현대산업개발 CI

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대형 건설업계가 협력사에 대금을 조기 집행하는 관례가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추석을 앞두고 대형 건설업계의 기업의사회적책임(CSR) 취지로 명절을 앞두고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등 주변 이웃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5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자금수요가 많아지는 협력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뤄지는 이번 공사 및 자재 대금 조기 지급은 1,400여 협력사 대상, 총 2,037억 원 규모로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시행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설에도 2,199억 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하는 등 상생경영을 위해 매년 명절에 앞서 협력사 대금을 조기 집행해 왔다.

정원섭 HDC현대산업개발 원가기획팀장은 "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협력사의 임직원 직무역량강화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상생협력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는 상생펀드 조성액을 확대해 더 많은 중소협력사에게 업계 최고수준의 상생펀드대출 감면금리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영그룹은 자사 계열사인 ㈜부영주택, ㈜동광주택, 남광건설산업(주), ㈜부영의 협력사들에 공사대금과 자재대금 278억 원을 일주일 정도 앞당겨 10일 지급했다. 조기지급 대상 협력사는 공사업체와 자재납품업체 등 총 204개 사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자금 수요가 많은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하도급 대금을 조기 지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들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형 건설업계 CSR 활동 '눈길'

대우건설 희망의 집고치기 봉사활동 모습
대우건설 희망의 집고치기 봉사활동 모습

대우건설은 지난 4일 서울 노원구에서 '희망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대우건설 인사경영지원본부‧경영기획본부 직원은 동광모자원을 찾아 도배, 장판 및 싱크대 교체, 단열 작업 등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에 나섰다. 모자원은 자녀가 최소 2명인 저소득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주택을 최대 3년 무상임대해 생활안정‧자립기반 조성을 돕는 시설이다.

대우건설은 건설회사라는 특성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부터 해비타트 서울지회와 함께 주택보수와 시설물 설치 등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주택 노후로 거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직접 보수할 수 없는 가정을 방문해 도배, 장판 및 싱크대 교체, 단열작업 등을 한다. 올해 총 6회의 집고치기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며 이번에 5회째를 마쳤다.

한편, 호반건설은 9일 광주 사회복지법인 소화자매원에서 운영하는 소화누리(광주광역시 남구 소재·이하 소화누리)에 방문해 후원금 2천만 원을 전달했다. 소화누리는 1985년에 설립된 사회복지시설로 성인여성 정신 장애인을 보호하며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직업 훈련 교육, 사회적응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날 전달한 후원금은 소화누리의 노후화된 PC, 사무기기 등의 교체에 사용된다.

호반건설 손달원 상무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마음을 전달하게 돼 기쁘고, 소화누리 가족들의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아울러, 호반건설은 (재)시흥시교육청소년재단과 3일 시흥시청에서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1억 원 전달하기도 했다.

호반건설과 호반그룹 공익재단은 매월 찾아가는 봉사활동, 분양지역마다 '사랑의 쌀' 나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시흥시 신천동 사회주택 건립(18억 원), 배곧신도시 시민의 숲 조성(나무 심기와 후원), 매화동 벽화 그리기, 사랑의 쌀 총 812포 전달 등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

◆LH 등 공공기관도 봉사활동 참여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 주거약자를 위해 '수선유지급여사업'을 통해 벽걸이 에어컨 1,300대를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수선유지급여사업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주거급여 대상자의 낡은 주택 개량을 지원하는 제도로, 주거급여 전담기관인 LH가 국토부와 시·군·구로부터 주택조사와 주택개량사업을 위탁받아 시행한다.

LH 관계자는 "매년 여름마다 더위로 힘들어 하는 어르신들 및 장애인들이 이번 에어컨 설치 지원을 통해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을 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설공제조합은 추석을 앞둔 지난 4일 청각 장애를 가진 아동들이 따뜻한 한가위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상도동에 위치한 삼성농아원 아이들을 찾았다.

이날 삼성농아원을 방문한 조합 CG사랑나누리 봉사단은 청각장애 아동들의 재활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바자회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는 한편, 오후에는 아동과 조합 봉사단원이 일대일로 짝을 지어 전·송편 등 명절 음식 만들기 체험을 통해 뜻깊은 시간을 가지고 후원금도 전달했다.

조합 봉사단원은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마음으로 이야기 나누고자 노력했다"면서 "앞으로도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찾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jh@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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