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백화점]](/news/photo/201909/65597_43955_247.jpg)
롯데가 '최저가·특가 할인' 등으로 점철된 온라인 시장에 '프리미엄'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백화점(대표 강희태)은 이달 19일 프리미엄 패션몰 '롯데 프리미엄몰'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해외 브랜드와 컨템포러리 의류 등 고가 상품군이 입점할 '롯데 프리미엄몰(Lotte Premium Mall)' 오픈으로 오프라인 백화점 매장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몰에서 백화점 출고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롯데백화점이 '프리미엄몰'을 연 것은 국내 정식 입점한 해외 브랜드 고가 의류를 전문 판매하는 온라인몰이 전무한 상태에서 백화점의 신뢰성과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이용한다면 다른 온라인몰과 차별화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프리미엄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이지만 온라인몰에서만큼은 상품 신뢰성과 배송, 사후 서비스 등 문제로 프리미엄보다 저가 상품 위주 가격 측면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로 인해 해외 패션과 프리미엄 등에 대한 수요는 일반적으로 백화점 등 오프라인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 프리미엄몰'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프리미엄 상품을 대폭 강화해 기존 온라인 패션몰과 차별화했다. 무엇보다 해외 유명 브랜드와 국내·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 입점으로 이월·병행상품이 아닌 백화점과 동일한 정상 상품(In-Season)을 판매한다.
입점 브랜드를 보면 '보테가베네타·MSGM·처치스' 등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를 국내 온라인몰 처음 론칭한다. 이어 '멀버리·에트로·비비안웨스트우드·모스키노' 등 인기 프리미엄 브랜드도 입점, 모두 234개 브랜드, 2만4000개 상품을 선보인다. 연내 360여개 브랜드로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 프리미엄몰 판매 상품 구입 전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착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피팅 예약' 서비스도 선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프리미엄몰 내 상품이 대상이다. 고객이 방문 날짜와 시간을 정해 온라인 신청 후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이와 함께 '롯데 프리미엄몰' 상위 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기획전', '프리 오더 서비스' 등을 진행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백화점 최상위 고객 'MVG'만이 경험하던 특별 혜택도 선보이는 등 기존 쇼핑몰과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롯데 프리미엄몰은 프리미엄 온라인몰에 걸맞은 고객 서비스도 운영한다. 'DISCOVER S' 서비스를 제공해 패션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원하는 정보를 트렌드·컬러·소재 등에 따라 큐레이션해주는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은 눈부신 성장을 해왔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 상품 카테고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번 프리미엄몰을 통해 롯데백화점이 오프라인과 온라인 경계가 사라지는 O4O(Online for Offline, Offline for Online)서비스에 한 발짝 더 다가설 것으로 예상하며 아직 국내 생소한 온라인 프리미엄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