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벤앤제리스(Ben&Jerry’s)'는 한국 공식 진출을 알리며 서울 마포구 연남동 팝업스토어 '벤앤제리스 하우스(Ben&Jerry’s House)'를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벤앤제리스 관계자는 "당초 10월 공식 진출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1일 GS25 일부 매장에서 선 출시된 후 제품 품절 사태와 판매처 확대 요구 등 소비자들의 열띤 호응이 이어지면서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벤앤제리스의 한국 진출은 전세계 41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에 이어 5번째다.
벤앤제리스 제품은 미 대표 낙농 지대 버몬트 주에서 성장촉진호르몬(rBGH)을 주입하지 않고 자란 젖소에서 짜낸 우유를 사용한다. 합성향료와 인공색소도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밀도가 높고 맛이 진하며, 초콜릿, 브라우니, 쿠키 등 달콤함과 식감을 더해주는 청크와 스월이 풍성하게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벤앤제리스의 칼리 스와익(Kalli Swaik) 아시아 및 뉴 마켓 총괄은 "예상을 뛰어 넘는 초기 반응이었다"며 "여름 시즌이라는 점도 있었지만 워낙 세계적으로 알려진 아이스크림이다 보니 한국에서도 이미 벤앤제리스에 친숙한 소비자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앞으로의 기대가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소비자들에게 수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아이스크림과 더불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소셜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한국 내 다양한 커뮤니티들과 연대하고, 소통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문을 연 벤앤제리스 하우스는 벤앤제리스 브랜드 소개와 '제품의 재료는 어디서 왔는지', '어떤 재료를 쓰는지', '벤앤제리스가 중요시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팝업북 형태의 만화와 실사 이미지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팝업스토어에는 참여형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키오스크에서 벤앤제리스가 물어보는 퀴즈 10문제를 맞추면 취향과 가장 잘 맞는 벤앤제리스의 맛을 골라준다. 교환권을 출력하면 하우스 내 아이스크림 바에서 바로 맛볼 수 있다. 대표 메뉴 초콜릿 퍼지 브라우니·초콜릿 칩 쿠키 도우·바닐라·청키 몽키는 물론 벤앤제리스에서 처음 소개하는 새로운 맛도 경험할 수 있다.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한 '벤앤제리스 농장' 프로그램은 다 먹은 파인트를 화분으로 재활용 해 모종을 심어 가져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벤앤제리스만의 맛의 비결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벤앤제리스 팩토리도 눈에 띈다. 공정무역 실천에 앞장서는 벤앤제리스가 커피·바닐라·바나나·코코아·설탕 등의 원료를 어떻게 가져오는지부터 유전자 변형 없는(Non-GMO) 원료와 자유방목한 닭이 낳은 계란 등 어떤 재료를 쓰는지까지 자세히 설명한다.
특별한 기념품도 준비돼 있다. 벤앤제리스 하우스 내에서 촬영한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린 후 해시스냅 포토 키오스크에 태그하면 해당 사진을 즉시 인화할 수 있고 벤앤제리스 에코백도 받을 수 있다.
벤앤제리스 관계자는 "벤앤제리스 하우스는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벤앤제리스라는 브랜드에 대해 소비자들이 쉽게 소통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만든 공간"이라며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높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연남동과 잘 어울리는 벤앤제리스 하우스에서 이색 경험과 특별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벤앤제리스 하우스는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평일 낮 12시부터 저녁 8시, 주말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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