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무선청소기 시장 점유율 급락에 전략 수정…"맞춤형 제품으로 韓 공략"
다이슨, 무선청소기 시장 점유율 급락에 전략 수정…"맞춤형 제품으로 韓 공략"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9.09.19 17:48
  • 수정 2019.09.19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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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1 220 에어와트 CF+' 무선청소기, 국내서 세계 최초 공개
한국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 등 진행해 철저한 시장 분석
계속되는 부족한 A/S 지적…"내년에 센터 추가, 서비스도 대폭 강화"
윌 커 다이슨 청소기 부문 디자인 매니저가 신제품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 무선 청소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윌 커 다이슨 청소기 부문 디자인 매니저가 신제품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 무선 청소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다이슨이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국내 무선 청소기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 

다이슨은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옥션빌딩 강남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V11 220 에어와트 CF+’ 무선청소기와 ‘퓨어 쿨 크립토믹’ 공기청정기를 공개했다. 무선 청소기는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제품이다. 

국내에 직구 열풍을 불러일으킨 다이슨 무선 청소기의 시장 점유율은 90%를 육박했다. 그러나 2017년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가전 업체들도 관련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한국의 생활 패턴에 맞춘 물걸레 기능 등을 탑재함은 물론 완벽한 사후서비스(A/S)로 고객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이후 다이슨의 점유율은 50% 아래까지 곤두박질친 상황이다. 절치부심한 다이슨은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연구 진행해 이들의 니즈와 생활 패턴을 분석했다. 

윌 커 다이슨 청소기 부문 디자인 매니저는 “3590명의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19건의 가정방문을 통해 한국에는 독특한 청소 문화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유럽, 미국 등에서는 진공청소기로 주 1회 청소하는 반면 한국은 하루 한 번 청소하고,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진공청소기를 활용해 매트리스 먼지를 제거하는 등 예민한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커 매니저는 “특히 이들은 공통적으로 매일 청소해도 미세먼지가 바닥, TV 선반 등에 쌓인다는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를 통해 한국인들은 실내 공기질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 뿐 아니라 청소를 자주 하면서 빨리 완벽하게 끝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무선 청소기 신제품은 관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220AW(에어 와트) 모터를 탑재해 흡입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침대 커버를 씌운 채 매트리스를 청소해도 매트리스 안쪽 먼지까지 완벽하게 제거한다. 또 메탈 메쉬 필터, 고성능 포스트 필터 등을 활용한 여섯 단계의 여과 과정으로 초미세먼지도 99.97% 잡아낸다.  

또 스탠드형 충전 거치대, 콤비네이션 툴 등 8가지 부품은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에만 포함된다. 

다이슨은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낙점하고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

지난해에는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진출한 지 15여 년 만에 지사가 설립된 일본 등 다른 글로벌 지사에 비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발 빠른 대처인 셈이다. 

계속되는 부족한 A/S 지적에 지난 4월 ‘V11 컴플리트' 공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서비스센터 확충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행사에서는 구체적인 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수연 다이슨코리아 매니저는 “사후 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 고객에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내년에 프리미엄 AS센터 3개, 다이슨 전문 AS센터 7개를 추가하고, 현재 44개의 일반 서비스센터를 54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현재는 일반 서비스센터뿐 아니라 서비스센터에 전화하면 직접 엔지니어가 방문해 제품을 수거하고 클리닝 서비스 후 다시 배송하는 등의 도어투도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픽업 서비스도 더욱 강화해서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이슨 관계자들이 'V11 220에어와트 CF+'와 'V11 컴플리트' 무선청소기의 흡입력을 비교하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다이슨 관계자들이 'V11 220에어와트 CF+'와 'V11 컴플리트' 무선청소기의 흡입력을 비교하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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