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유니클로 빈자리 공략...‘발열 내의’ 상품 잇따라
패션업계, 유니클로 빈자리 공략...‘발열 내의’ 상품 잇따라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9.20 16:46
  • 수정 2019.09.20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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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불매운동...겨울 인기템 ‘히트텍’ 대체 상품 관심
탑텐·스파오·쌍방울 등 기존 ‘발열 내의’ 한층 더 강화
[사진=스파오, 탑텐]
[사진=스파오, 탑텐]

패션업계가 가을·겨울 시즌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유니클로 인기 겨울 아이템 ‘히트텍’ 빈 자리를 누가 채울지 관심이다. 그간 히트텍은 유니클로 매출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으나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일면서 소비자 마음이 돌아선 상황이다. 이에 업계서는 히트텍 인기를 대체할 ‘발열 내의’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소비자 동심(冬心) 잡기에 한창이다.

2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 SPA 스파오는 발열 내의 ‘웜테크’를 출시했다. 기존 ‘웜히트’에서 따뜻함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스파오 관계자는 “웜테크 흡착열은 7도로 일반적인 발열 내의보다 2도 정도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스파오는 흡습발열, 보온성, 스트레치, 속건, 형태안정, 피부보호 등 기능을 더 강화했다. 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가 입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발주량도 전년 대비 2.5배 늘렸다. 

신성통상 SPA 브랜드 탑텐은 지난 5일 추석을 맞아 발열 내의 온에어(ONAir) 1+1 특별전을 진행했다. 온에어는 한국인의 평균 체형을 고려하면서 편안한 착용감과 소재개발에 힘써왔다. 지난해 오스트리아 ‘렌징’사 친환경 섬유 ‘텐셀 모달코튼’을 사용해 수분 흡수 기능과 통기성을 보강했다. 탑텐 관계자는 “7~8월 두 달간 기대 매출 5배가 넘는 판매량을 보였으며 초기 기획수량 500만장에 이어 추가 리오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쌍방울은 지난달 트라이(TRY) 발열 내의 ‘히트업 라이트’ 사전 주문 행사에서 상품 3만 벌을 3일 만에 전량 판매한 바 있다. 히트업 라이트는 쌍방울 트라이 대표 제품으로 뛰어난 발열 기능과 신축성, 착용감 등을 자랑한다. 또 추위를 막아주고 빠르게 건조하는 성질인 흡한속건 기능을 강화했다. 쌍방울은 히트업 라이트 완판 이후 2만 벌 가량 추가 생산에 돌입해 10월 초쯤 선보일 예정이다. 

키즈 상품에서도 발열 내의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제로투세븐의 알로앤루·알퐁소는 각각 2종 4컬러, 3종 7컬러의 다양한 디자인으로 아이템을 출시했다. 특히 싱글스판 소재를 사용해 신축성이 뛰어나고 무형광 처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실내에서는 라운지웨어, 슬립웨어 등으로 외출 시에는 이너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 비슷한 종류 발열 내의가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유니클로 불매운동에 따라 발열 내의 시장에서 국내 토종 브랜드들이 반사 이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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