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10개월째 내리막…전년比 24.5%↓
ICT 수출 10개월째 내리막…전년比 24.5%↓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9.09.22 17:31
  • 수정 2019.09.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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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LCD 단가 하락, 휴대폰 시장 침체 등이 주요 원인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폭이 가장 커
수입액은 1년 전보다 1.9% 상승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3대 주력 품목의 부진으로 10개월째 감소세다. 전년 대비 감소 폭은 ICT 수출액이 감소하기 시작한 이래로 가장 컸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월 ICT 수출액은 152억3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4.5% 줄었다.

ICT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전년 대비 감소 폭을 보면 지난해 11월(-1.7%), 12월(-10.1%), 올해 1월(-18.4%), 2월(-19.2%), 3월(-16.4%), 4월(-10.8%), 5월(-22.7%), 6월(-22.5%), 7월(-21.8%)로 8월 들어 가장 컸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전년 대비 30.5% 줄어든 80억9000만달러를 수출했다. 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과 시스템반도체 수요 둔화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8월 디램(DRAM, 4Gb 기준) 현물 가격은 2.00달러로 전월 대비로는 4.7% 올랐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47.4%나 떨어진 수준이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21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6.7% 줄었다.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하락했고,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가 감소한 것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휴대폰 수출 실적은 1년 전보다 18.2% 줄어든 10억6000만달러다.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데다 해외 생산이 확대되면서 완제품과 부분품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2차전지(6억3000만달러·3.6%)와 부분품을 포함한 TV(2억6000만달러·109.3%), 주변기기를 제외한 컴퓨터(1억4000만달러·23.2%) 등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으로의 수출액이 73억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2.6% 줄었다. 반도체(-35.8%)와 디스플레이(-27.9%), 컴퓨터 및 주변기기(-30.2%) 등의 수출이 모두 부진했다. 

미국에는 전년 대비 14.6% 줄어든 14억9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역시 반도체(-12.9%)와 휴대폰(-31.8%), 컴퓨터 및 주변기기(-2.4%) 등의 수출액이 모두 감소했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액도 8억8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5.3% 줄었다. 2차전지(8.2%)는 증가했지만, 반도체(-20.5$), 휴대폰(-16.1%) 등 주력 품목이 부진했다. 

반면 베트남으로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2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8.9%)와 휴대폰(21.9%) 등 주력 품목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8월에는 일본으로의 수출액도 3억2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8% 늘었다. 반도체(-4.2%)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33.7%)는 줄었지만, 디스플레이(17.1%) 수출액이 늘었다.

중소기업의 ICT 수출은 1년 전보다 16.4% 감소한 13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9.3%)가 선전했지만, 휴대폰(-23.6%), 컴퓨터 및 주변기기(-54.6%)가 부진하면서 7월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한편 8월 ICT 수입액은 88억2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9% 증가했다. 반도체(39억1000만달러·1.9%)와 휴대폰(7억7000만달러·15.3%) 등에서 늘었기 때문이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8억달러·-17.8%), 디스플레이(3억4000만달러·-45.3%)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29억3000만달러·-16.4%), 일본(8억4000만달러·-4.9%)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줄고, 베트남(9억1000만달러·30.2%), 미국(6억8000만달러·5.2%)으로부터는 늘었다.

ICT 무역수지는 64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44억2000만달러)과 베트남(19억1000만달러), 미국(8억1000만달러), EU(3억3000만달러) 등 주요국에 대해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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