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칼 끝 조국을 향한다…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강제수사 착수
검찰 칼 끝 조국을 향한다…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강제수사 착수
  • 이현규 기자
  • 기사승인 2019-09-23 10:29:28
  • 최종수정 2019.09.23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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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윤리법 위반·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 추적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 현관에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 수색을 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 현관에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23일 조국(54) 법무부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쯤 조 장관의 집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PC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조 장관 주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검찰이 조 장관을 직접 겨냥한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와 딸 조모(28)씨의 서울대 법대 인턴활동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 증거인멸방조 등 조 장관 본인의 범죄 혐의에 대해 직접 수사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조 장관과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으로 일한 증권사 직원 김모씨부터 자택 PC에 쓰던 하드디스크 2개를 임의제출받았다. 검찰은 수사가 시작된 이후 정 교수가 김씨에게 하드디스크 교체를 부탁했고, 조 장관 자택에서 하드디스크 교체작업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임의제출받은 자택 PC 하드디스크를 분석한 결과, 조 장관 딸 조씨와 장영표 단국대 교수 아들 장모(28)씨의 인턴활동증명서로 보이는 파일을 확인했다.

또 조씨와 장씨가 서울대 법대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활동증명서를 발급받았다는 2009년 센터 관계자들로부터 "조씨에게 증명서를 발급한 적이 없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장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서울대 주최 세미나에 하루 출석했고 조씨가 증명서를 한영외고에 제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씨의 인턴활동 내용 역시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공익인권법센터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조 장관의 아들(23)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2013년과 2017년 각각 받은 인턴활동예정증명서와 인턴활동증명서 역시 허위로 발급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검찰의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조 장관 자택 외에 아들이 지원한 충북대와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조 장관이 이러한 증명서 발급에 관여했을 경우 허위공문서작성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lhk@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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