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으로 재킷을” 패션업계, 친환경 소재 활용 ‘지속 가능성’ 실현
“페트병으로 재킷을” 패션업계, 친환경 소재 활용 ‘지속 가능성’ 실현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9.23 17:59
  • 수정 2019.09.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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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슈머' 등 소비자 관심 높아져...업계서도 적극 활성화
패트병 활용한 플리스 재킷 가공 과정 [사진=나우]
패트병 활용한 플리스 재킷 가공 과정 [사진=나우]

동물과 환경 보호를 위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기존 의류를 재활용하는 등 패션업계가 ‘지속 가능한 패션’ 실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환경을 고려하는 일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는 ‘필(必)환경 시대’ 도래가 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환경 친화적 소비를 실천하는 그린슈머(Greensumer)가 늘고 있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속 가능한 라이프웨어를 추구하는 블랙야크 ‘나우(nau)’는 버려진 페트(PET)병을 활용, 친환경 리사이클 ‘폴리’ 소재를 사용한 ‘플리스 재킷’을 출시했다. 재킷 가공 과정에서 한 벌당 폐기된 페트병 83개가 재활용된다.

나우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데 기본이 되는 옷을 만들자는 방침에 따라 자연 친화적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70% 제품군에 친환경 소재나 공정을 사용한다.

나우 관계자는 “사용을 다한 페트병에서 추출한 재생 폴리에스터로 만든 제품”이라면서 “엄격한 세척과 방사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고 말했다.

생활문화기업 LF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도 친환경적 소재 ‘리사이클 폴리’와 ‘마이크로 텐셀’을 활용한 ‘에코풀(ECOFUL)' 라인을 지난 10일 출시했다.

에코풀 라인은 원단 자체가 친환경적인 것은 물론 소재 제작 과정에도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이 들어가 있다. 헤지스 관계자는 “원단 생산에서 솔벤트 재사용 및 친환경 발수제 활용을 통해 물과 에너지 자원을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공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에코풀 라인의 트렌치코트는 한 벌당 1.5L 페트병 약 30개, 퀼팅다운은 약 3개를 재활용한 폴리 소재를 적용했다. 블라우스·셔츠·재킷은 친환경 공법으로 얻은 천연섬유 마이크로 텐셀 소재를 사용했다.

유아동복 기업 한세드림의 ‘컬리수(Curlysue)’는 지난달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이너웨어를 출시했다. 부드럽고 가벼운 천연 소재를 사용해 연약한 피부의 아이들이 큰 자극 없이 안심하고 입을 수 있도록 했다.

컬리수는 유칼립투스 추출물로 만든 텐셀 소재를 사용한 ‘텐셀 나염 세트’, 너도밤나무 펄프를 사용한 모달 소재의 ‘마이크로모달 솔리드 세트’ 등을 선보였다.

의류 수거 프로그램 '가먼트 콜렉팅 위크' [사진=H&M]
의류 수거 프로그램 '가먼트 콜렉팅 위크' [사진=H&M]

의류 재활용과 관련된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H&M은 9월 한 달 동안 전국 H&M 매장에서 의류 수거 프로그램 ‘가먼트 콜렉팅 위크’를 진행 중이다.

제품 브랜드, 상태에 상관없이 의류 및 천 소재 홈 텍스타일 제품을 H&M 매장으로 가져오면 4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바우처 2장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H&M은 수거된 의류 및 홈 텍스타일 제품을 △재착용(착용 가능한 의류는 중고 의류로 판매) △재사용(오래된 의류와 텍스타일은 다른 제품으로 사용) △재활용(남은 직물을 잘게 찢어 원료로 활용) 등 세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다.

H&M 관계자는 "현재 H&M 수거하는 텍스타일의 50-60%는 재착용되거나 재사용으로 분류되고 약 35~45%의 텍스타일은 재활용된다"면서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할 수 없는 나머지 3~7% 텍스타일은 에너지 생산을 위한 가연성 폐기물로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패션 산업에서 환경 보호나 지속 가능한 패션 문제는 예전부터 다뤄왔다”면서 “최근에는 그린슈머와 같이 소비자 관심도 더 높아지고 업계에서도 좀 더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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