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유엔 사무총장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 당부
文대통령, 유엔 사무총장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 당부
  • 신혜선 기자
  • 승인 2019.09.24 06:25
  • 수정 2019.09.24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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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사무국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사무국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유엔사무국에서 약 18분간 접견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유엔 차원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17년) 제프리 펠트만 유엔 사무차장의 방북과 유엔의 올림픽 휴전결의 채택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역사적 평화올림픽으로 이끈 첫걸음이었다. 이런 유엔의 역할이 남북회담, 북미회담으로 이어져 이제는 3차 북미회담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향한 유엔의 역할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북 인도지원과 관련해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에 800만 달러를 공여했고, WFP를 통한 쌀 5만t 지원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 비핵화 진전에 따라 더욱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과 기여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모든 분야에서 한국의 협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신기술·대북인도지원·지속가능발전목표 등은 물론 남북, 북미간 대화에 이르기까지 문 대통령의 역할과 노력에 깊은 사의를 나타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또 "한중일 모두 전력수급에서 석탄의 비중이 높다"며 "향후 석탄발전을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등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석탄화력발전소 신규건설을 전면 중단했다. 더 나아가 2022년까지 노후석탄화력발전소 6기를 폐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중국, 일본과 논의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의 사례가 전 세계로 확산·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내년 한국에서 개최할 P4G 정상회의에 사무총장께서 꼭 참석해줄 것을 희망했다.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 간 5번째 이뤄진 이번 면담은 한반도 평화정착 및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를 지속해서 확보하고 한·유엔 간 협력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청와대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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