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한일 무역 분쟁...국제 분업 선순환 왜곡시킬 우려”
손경식 경총 회장 “한일 무역 분쟁...국제 분업 선순환 왜곡시킬 우려”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9.24 16:10
  • 수정 2019.09.24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사진=위키리크스한국]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24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최근 한일간 무역 분쟁은 양국 기업들 사이에 오랜 신뢰 관계와 국제 분업의 선순환을 왜곡시킬 가능성이 있어 양국 기업들 모두에게 불리하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동북아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져가고 있다”면서 “지역의 평화와 국제질서의 안정은 자유와 번영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특히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서 실질적 성과가 도출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계속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거의 완성단계로 평가되는 북한 핵무기는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 정세의 전환기적 시점에서 한일관계 마저 불안정이 증폭하는 상황”이라며 “과거사 문제가 장기화 되면서 수출 규제 조치가 이어지고 서로 배제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한일 양국은 경제적 문제와 안보적 협력의 끈을 유지해야 한다”며 “미국의 동맹과 한일 양국의 안정을 위해 협력을 제도해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 동맹이 동북아의 안전을 위해서 군사·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일 삼국 간의 상호 신뢰와 협력 관계에 균열이 생긴다면 한반도 평화에 영향을 받는다”며 “동북아 지역의 새로운 평화질서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한미일 협력과 상호 신뢰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한일 경제 협력은 어느 영역보다도 중요하다”며 “한일 양국은 감정을 뛰어넘어 현실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손 회장은 “세계 11위와 3위 경제력을 가진 한일 양국은 세계적으로 비중 있는 무역 국가로 상호 중요한 수출국“이라며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제를 견인하는데 기여해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일 관계가 악화될 경우 “양국 기업들 간에 협력이 줄어들고 기업 수익성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양국 경제 전반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은 협력 파트너로 꾸준한 동반 성장을 이뤄왔다”며 “정부의 협력을 통해 동반 하락이 아닌 성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관계를 재구축해야 한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동 가치관 갖고 있고 같은 이념을 공유하는 미국과 동맹관계를 함께하며 자유주의 국제질서 지켜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일 양국은 동북아 평화를 인지하는 협력자이자 자유무역 시장경제를 수호하는 경제 파트너로서 지난날 갈등과 감정 대립을 넘어서 21세기에 걸맞은 협력 관계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한일경제인회의는 1969년 첫 회의를 개최한 이래 지금까지 이어져 온 민관합동회의다. 이번 회의에서는 ‘급변하는 세계 경제 속의 한일협력’을 주제로 새로운 50년의 한일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