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우건설, 파주운정서 네거티브 광고 논란...대림산업은 '항의' 예고
[단독] 대우건설, 파주운정서 네거티브 광고 논란...대림산업은 '항의' 예고
  • 박순원 기자
  • 승인 2019.09.24 17:11
  • 수정 2019.09.24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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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대우건설이 비방한 내용은 가짜뉴스”
대우건설 “동일 단지서 벌어지는 자연스러운 경쟁 행위”

대우건설이 파주 운정지구에서 분양하는 ‘운정 파크푸르지오’가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는 가운데 최근 경쟁 건설사 단지를 상대로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기 시작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대우건설은 타사 분양단지를 비난하면서 검증되지 않은 뉴스까지 인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대우건설 운정 파크푸르지오 주택전시관 메인 간판에는 운정3지구 분양 경쟁사인 중흥건설ㆍ대방건설ㆍ대림산업 분양단지를 비하하는 내용의 대형 홍보물이 붙어있었다.

대우건설은 홍보물을 통해 “중흥건설ㆍ대방건설ㆍ대림산업 분양 단지도 GTX운정역 도보 이용이 쉽지 않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림산업 단지에 대해서는 “오수처리장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매일 창문을 닫고 살아야 한다”며 “단지가 송전탑과 가깝게 위치한 점 역시 발암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은 즉각 반발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단지 인근 송전탑이 발암 가능성을 유발한다는 것은 검증되지 않은 가짜뉴스”라며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단지 주변에 오수처리시설이 위치한다는 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대림산업 측의 설명에 따르면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단지 주변에 위치하는 시설은 ‘오수처리시설’이 아닌 ‘오수펌핑시설’이다. 오수펌핑시설은 오수처리시설과 달리 지하를 통하게 돼있어 악취문제가 전혀 없다는 것이 대림 측의 설명이다.

대림산업은 단지 인근에 송전탑이 지나는 점 역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청약 당시 소비자에게 송전탑 위치를 상세히 설명했다”며 “단지 인근에 위치한 송전탑이 실제 큰 문제로 받아들여졌다면 고객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은 지난 8일 발표된 1차 청약에서 ‘전평형 1순위 마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흥건설 역시 불편한 기색을 표시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자사 단지 홍보를 하면서 왜 그런 문구를 인용했는지 모르겠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허위사실ㆍ과장광고와 관련된 민원이 제보될 경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지적에 대우건설은 ‘타사 비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오수처리시설ㆍ송전탑 문제는 엄밀히 말하면 타사 비방 내용이 아니다”며 “오히려 지역 맘카페 등에서 걱정하고 있는 부분을 파크푸르지오 견본주택 내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히려 대림산업 측이 자사 아파트 단지를 분양하면서 운정 파크푸르지오가 운정GTX역과 멀어 지하철 이용이 제한된다고 비방하고 있다”면서 “경쟁 단지 내 상품 소개 과정에서 벌어지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간에는 한 차례 분쟁이 있을 전망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비방 행위는 파주 운정 시민들에게도 도움이 안되는 행위”라며 “대우건설 측에 공식적으로 항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오수처리시설ㆍ송전탑 관련 뉴스를 인용해 대림산업의 분양 단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 측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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