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천 돼지 20% 피해…5마리 중 1마리꼴 살처분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천 돼지 20% 피해…5마리 중 1마리꼴 살처분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9.26 10:14
  • 수정 2019.09.26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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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5개 농가 8738마리 살처분 대상
24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된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한 양돈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돼지들을 살처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된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한 양돈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돼지들을 살처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인천 강화군에서 연이틀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돼지들의 살처분 규모도 대폭 증가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내에서 6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강화군 불은면 양돈농장 돼지 820마리를 포함, 반경 3km 내 4개 농장에 있는 돼지 8350마리를 이날 살처분할 예정이다. 앞서 확진 판정이 나온 강화군 송해면 농장의 돼지 388마리는 이미 살처분됐다.

현재까지 인천 강화군에서 살처분 대상이 된 돼지는 8738마리에 이른다. 이는 인천시 전체 사육 돼지 4만3108마리의 20.3%에 해당한다. 5마리 중 1마리를 살처분하는 것이다.

이처럼 살처분 규모가 큰 이유는 정부가 올해 7월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SOP)'을 개정하면서 대응 수위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종전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 돼지는 즉시 살처분하지만 500m 내 농장은 검역본부장의 요청이 있을 때 시·군에서 살처분을 결정하도록 돼 있었다.

그러나 개정된 지침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 500m 내 농장 돼지를 즉시 살처분하도록 했다.

여기에 지난 16일 경기 파주시에서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예방적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살처분 범위를 3km 내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강화군 양돈농가들은 망연자실하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더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강화군에는 인천시 전체 43개 양돈농가 중 35곳(81.4%)이 몰려있다. 사육 두수도 인천시 전체 4만3108마리의 88.2%인 3만8001마리를 차지한다.

 

lbw@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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