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 공동성명 이행 위해 아무 것도 안 해"
北 "미국, 공동성명 이행 위해 아무 것도 안 해"
  • 손의식 기자
  • 기사승인 2019-09-29 08:51:43
  • 최종수정 2019.09.29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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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컬림비아대학에서 열린 2019 글로벌 평화포럼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 컬림비아대학에서 열린 2019 글로벌 평화포럼 [사진=연합뉴스]

 

“미국은 말로만 관계개선을 떠들면서 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북한이 지난해 북미정상회담 공동 성명에 미국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강한 불만과 함께 향후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미국 측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리기호 참사관은 28일(현지시간)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열린 '2019 글로벌 평화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리기호 참사관은 '6·12 조미공동성명의 의의와 조미관계의 전망'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시작하면서 "우리 공화국의 공식 입장이자 김일성종합대학의 논문"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리 참사관은 연설에서 북한의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중단,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미군 유해송환 등을 거론하면서 "북한은 조미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하려는 실천적 의지를 보여주었다"면서 "반면 미국은 말로만 관계개선을 떠들면서 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리 참사관은 "어처구니없는 것은 공동성명 이행을 위해 아무것도 한 것이 없고, 신뢰조성과는 대립되는 제재 유지 발언을 공공연히 일삼는 미국이 우리와의 대화를 운운하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에 대한 신뢰감이 없는 속에서, 미국이 여전히 우리에 대한 적대감을 유지하고 있는 한 비핵화 실현은 점점 더 요원해질 것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 참사관은 미국의 진정성 있는 결단과 성실한 자세를 촉구했다.

그는 "미국은 심사숙고하여 진정성과 대담한 결단을 가지고 성근한(성실한) 자세로 조미공동성명의 이행에 나서야 한다"면서 앞으로 북미대화의 진척 여부는 "미국이 어떤 입장에 서서 행동하는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리 참사관은 "미국이 현명한 판단을 내리리라고 기대하며, 가까스로 멈춰 세워놓은 조미 대결의 초침이 영원히 다시 움직이지 않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 참사관은 다만 "조미관계는 새로운 역사적 궤도에 들어서야 하며, 조미공동성명이 성실히 이행되기를 기대한다"면서 "6·12 조미공동성명을 귀중히 여기고 앞으로도 그 이행에 충실하려는 우리의 입장과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su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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