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5% "트럼프 탄핵조사 찬성"
미국인 55% "트럼프 탄핵조사 찬성"
  • 신혜선 기자
  • 승인 2019.09.30 06:28
  • 수정 2019.09.30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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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민 과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에 착수한 이후 탄핵추진을 지지하는 여론이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미 CBS방송이 미 성인 2천59명을 조사해 29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찬성하는 응답은 55%로 과반이었다. 찬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5%였다.

응답양상은 지지정당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87%가 찬성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77%가 찬성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적절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28%였다. '적절하지 않지만 합법적이다'는 31%, '불법이다'는 41%였다. 

우크라이나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돼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42%가 그렇다고 응답, 탄핵조사 착수에 비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36%는 탄핵당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답했고 22%는 답하기 이르다고 했다.

이 질문 역시 민주당 지지자는 75%가 '탄핵당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는 70%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43%),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 않다'(28%), '말하기 이르다'(29%)로 답변이 갈렸다. 

민주당의 탄핵조사 착수에 대해서는 47%가 미국의 이익 보호와 실체 규명을 위한 것이라고 답한 데 비해 5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타격을 가해 재선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조사는 탄핵조사 착수가 발표된 뒤인 26∼27일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2.3%포인트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실시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탄핵조사에 47%가 지지했다. 폴리티코의 24∼26일 조사에서는 탄핵조사에 대한 찬반이 43%씩으로 같았다. 

이번 CBS 여론조사에서는 과반이 탄핵조사에 찬성한 것인데, 표본이 같지 않아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탄핵추진에 대한 찬성 여론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newhy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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