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시대] ②피자…피자마루 616개 가맹점 보유
[프랜차이즈 시대] ②피자…피자마루 616개 가맹점 보유
  • 이범석 기자
  • 기사승인 2019-10-02 10:02:34
  • 최종수정 2019.10.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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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사업 등록 브랜드 113개…단독매장→‘치킨+피자’ 등 복합매장으로 이동
프랜차이즈시장에서의 피자브랜드는 한때 치킨, 커피와 함께 3대브랜드 중 하나로 꼽혔이나 최근에는 대부분 복합매장 형태로 바뀌면서 단일 브랜드는 113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프랜차이즈시장에서의 피자브랜드는 한때 치킨, 커피와 함께 3대브랜드 중 하나로 꼽혔이나 최근에는 대부분 복합매장 형태로 바뀌면서 단일 브랜드는 113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창업 시장에 프랜차이즈 바람이 불면서 예전의 치킨, 피자, 커피전문점에서 시작된 프랜차이즈는 세차 등 다양한 분야까지 진출을 하면서 현재를 가리켜 프랜차이즈 시대라 말할 수 있다. 이에 위키리크스 한국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정보공개시스템을 분석, 매주 업종별 비교분석 기사를 통해 예비창업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하고 세 번째로 피자브랜드의 정보공개서를 분석해 봤다. <편집자주>

가맹사업자 일반 등록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가맹거래 홈페이지
가맹사업자 일반 등록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가맹거래 홈페이지

피자브랜드는 한때 치킨과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프랜차이즈 업종으로 분류 됐으나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피자브랜드로 인해 일부 피자브랜드가 사라지면서 최근에는 피자만 단독으로 운영하는 매장에서 치킨+피자, 경양식+피자, 족발+피자 등 복합매장 형태로 변화를 꾀하면서 정보공개서 역시 피자를 뺀 타 업종으로 등록을 변경한 브랜드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멀티플레이어를 통한 다양한 메뉴로 고객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피자브랜드들의 정보공개서 상의 재무재표 현황과 가맹점 변화를 집중 분석해 본 결과 피자마루가 2018년 기준 616개의 가맹점을 보유해 최다 가맹점 보유브랜드로 나타났다.

반면 2017년 1월 13일 가맹사업을 등록하고 사업을 시작한 쌀로만피자의 경우 사업 3년차 임에도 불구하고 가맹점 수나 재무재표 상의 자본, 부채 등이 전혀 기록되어있지 않아 가맹사업법에서 지정한 정보공개서등록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가맹점 감소 속에서 재정 건실화에 역점

피자알볼로의 가맹점 현황(위)과 재무재표(아래).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피자알볼로의 가맹점 현황.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피자알볼로의 가맹점 현황(위)과 재무재표(아래).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피자알볼로의 재무재표.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알볼로에프앤씨의 피자알볼로의 경우 2016년 250개(가맹점 249, 직영점 9)였던 가맹점이 2017년 272개로 22개 증가한 이후 지난해 277개로 늘어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다만 가맹점 증가 과정을 살펴보면 신규개점(2017년 23, 2018년 9)보다는 명의변경(2017년 25, 2018년 22)이 더 많아 가맹점주 변경이 2년 동안 47건 있었다.

또한 정보공개서에 나타난 재무상황을 살펴본 결과 2016년 매출액이 222억9654만8000원에서 2017년 361억1447만5000원으로 가맹점 수와 함께 증가했으나 지난해 9개의 신규 가맹점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348억1700만7000원으로 오히려 130여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가맹점들의 경영난이 심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명의변경 역시 개별 가맹점의 매출 하락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특히 2017년 자본은 65억6440만3000원으로 2016년(64억9454만3000원)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지난해 영업이익이(2017년 3억5457만9000원→2018년 –8억6581만3000원)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자본 역시 43억4146만5000원으로 20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자알볼로의 가맹점 현황.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미스터피자의 가맹점 현황.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피자알볼로의 가맹점 현황.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미스터피자의 재무재표.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엠피그룹의 미스터피자 역시 위축된 시장경기를 반영하듯 문 닫는 가맹점이 매년 증가하면서 가맹점 수가 내리막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스터피자의 가맹점 수는 2016년 367개(가맹점 346, 직영점 21)에 이르렀으나 2017년 311개로 56개가 떠난 이후 지난해에는 277개로 34개가 사라져 3년 동안 90개 매장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재표의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가맹점 수 감소에 따른 하락세가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2016년 미스터피자의 매출은 970억5771만3000원에서 지난해 656억5211만8000원으로 314옥여원이 곤두박질쳤다.

반면 꾸준한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부채는 2016년 703억1902만원에서 지난해 256억3775만7000원으로 450여억원이 감소했으며 이는 지속적인 마이너스 영업이익(2016년 –91억8733만8000원→2018년 –45억6048만8000원)과 비교 할 때 재무건전화를 위해 경영을 꾀한 것으로 분석돼 경기 악화 속에 매출은 줄고 있지만 경영 개선을 위해 가장 먼저 부채 청산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피자마루의 가맹점 현황.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피자마루의 가맹점 현황.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피자마루의 가맹점 현황.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피자마루의 재무재표.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피자브랜드 중 피자스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푸드죤의 피자마루 역시 가맹점이 소폭 하락하며 프랜차이즈 시장에서의 피자브랜드의 호황이 다됐음을 증명했다.

피자마루는 2016년 621개던 가맹점이 2017년 627개로 소폭 상승하는 듯했으나 지난해 616개로 다시 내려앉았다.

무엇보다 피자마루는 재무재표상의 자본과 부채 비율 등에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경영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피자마루의 영업이익은 2016년  37억3460만원에서 지난해 16억5350만5000원으로 3년만에 반토막이 났다.

매출은 2016년 98억5009만4000원(가맹점 621개)에서 지난해 99억1297만6000원(가맹점 616개)으로 집계돼 가맹점 수는 감소했지만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개별 가맹점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 역시 2016년 64억4406만9000원에 이르던 부채가 지난해 41억3758만4000원으로 감소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쌀로만피자’ 가맹사업법 위반 의심 정황

쌀로만피자의 가맹점 현황.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쌀로만피자의 가맹점 현황.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쌀로만피자의 가맹점 현황.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쌀로만피자의 재무재표=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쌀로만피자의 경우 가맹거래 사업을 등록은 2017년 1월에 이뤄졌으나 정보공개서 상에는 2016년부터 2018영까지 매출액과 가맹본부 일반 현황을 제외한 자본, 부채, 영업이익, 가맹점수 등 대부분이 공란으로 남아 있었다.

특히 가맹본부 홈페이지에는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18개의 매장이 오픈한 것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정보공개서에는 공란으로 남아 있었고 무엇보다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가맹본부 전화번호가 허위로 드러났다.

쌀로만피자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가맹점 현황.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쌀로만피자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가맹점 현황. 자료=쌀로만피자 홈페이지 캡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운영 중인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에 따르면 가맹본부의 정보가 변경된 경우 재무재표 기록 개인사업자의 경우 지난 7월 1일, 개인 및 법인 가맹본부의 경우 지난 4월 30일까지 정정하도록 공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처분 또는 가맹사업자 취소처분까지도 내릴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쌀로만 피자의 경우 가맹본부 전화번호 및 가맹거래 정보 등 상당 부분 정보가 누락 된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이후 변경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었으며 가맹본부 홈페이지에는 개인 핸드폰 번호가 등록돼 있고 전화를 받지 않는 등 통화도 쉽지 않은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

승승장구 ‘도미노피자’ VS 내리막 ‘피자헛’

도미노피자의 가맹점 현황.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도미노피자의 가맹점 현황.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도미노피자의 가맹점 현황.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도미노피자의 재무재표.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대부분의 피자브랜드가 내리막을 달리는 가운데 도미노피자가 역주행을 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청오디피케이(주)의 브랜드 도미노피자는 2015년 417개의 가맹점에서 2016년 433개, 2017년 442개로 꾸준한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직영점 역시 2015년 98개에서 2017년 103개로 늘리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피자브랜드는 직영점이 없거나 10개 미만이다.

또한 재무재표상의 매출과 영업이익, 자본이 모두 동반 상승하는 과정에서 부채는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가맹점은 도미노피자 관계자에 따르면 450여개로 꾸준한 상승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피자헛의 가맹점 현황.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피자헛의 가맹점 현황.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피자헛의 가맹점 현황.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피자헛의 재무재표.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반면 한국피자헛(유)의 피자헛은 2016년 341개에서 2017년 322개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무재표에 따르면 가맹점 수 하락보다 매출 하락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나 언론에 노출된 갑질 파문 등의 여파가 가맹점 매출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피자헛의 2015년 매출은 893억3700만원에서 2017년에는 208억4300만원으로 2015년 대비 20%를 가까스로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5년 영업이익은 –206억7900만원을 기록해 2017년 국정감사에까지 당시 대표이사가 출석해 부인했던 갑질 논란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가맹점 매출하락을 견인했음을 입증했다. 피자헛의 영업이익은 3년째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경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피자알볼로의 가맹점 현황.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피자에땅의 가맹점 현황.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피자알볼로의 가맹점 현황.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피자에땅 재무재표. 자료=정보공개서 가맹거래 홈페이지

이 외에도 ㈜에땅의 피자에땅 역시 2015년 305개 였던 가맹점이 2017년 282개로 급감하며 매출 역시 2015년 610억7562만9000원에서 2017년 398억5684만7000원으로 200억 이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개별 가맹점 매출도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피자와 치킨, 햄버거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찾던 인기 프랜차이즈 업종 중 대표 업종들이지만 경기악화와 우리 국민들의 건강 인식이 높아진 것이 맞물리면서 웰빙식단으로 갈아타는 시대적 영향도 이들 업종의 하락에 요인이 되고 있다. 다만 가장 큰 하락은 건전하지 못한 일부 가맹본부들의 경영 방침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불매운동 여파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lbs@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