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북극성은 횡포한 반동에 보내는 엄숙한 성명"
北노동신문 "북극성은 횡포한 반동에 보내는 엄숙한 성명"
  • 조문정 기자
  • 승인 2019.10.04 10:06
  • 수정 2019.10.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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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이날 노동신문은 1면과 2면에 걸쳐 모두 12장의 사진을 실으며 시험발사 소식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이날 노동신문은 1면과 2면에 걸쳐 모두 12장의 사진을 실으며 시험발사 소식을 전했다. [사진=노동신문=연합뉴스]

북한이 미북 비핵화 실무 협상을 하루 앞둔 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의 위력을 강조하며 적대세력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역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지구를 굽어본 우리의 북극성'이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북극성은 단순한 전략무기의 과시이기 전에 전 세계에 보내는 조선 인민의 위력한 성명, 역사의 흐름을 되돌려세우려는 횡포한 반동의 무리들에게 보내는 엄숙한 성명"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바다는 지구표면의 70%를 차지한다, 그 넓고도 깊은 보이지 않는 바다 속 그 어디에서나 우리의 북극성은 자기의 발사 지점을 정할 수 있고 그 사정반경은 상상하고도 남음이 있을진대 우리는 참으로 무한강대한 국력을 당당히 지니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북극성이 대기권 밖까지 도달한 점을 강조하면서 "북극성은 적대세력들의 검은 소굴을 엄숙한 시선으로 굽어보고 있다. 적대 세력들의 뒷잔등에 매달아 놓은 시한탄으로, 가장 무서운 멸적의 비수"라고 했다

신문은 "적대세력들은 시시각각 우리가 좌절되고 붕괴되기를 악착하게 기도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가는 자주의 길은 불변의 궤도이며 이 길을 막아 나서는 그 어떤 세력도 멸망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의 정의로움과 최후승리에 대한 우리 인민의 믿음은 그 어느 때보다 확고부동하며 그 자신심과 과학적 확신은 제국주의 열강들이 가하는 압살 공세보다 몇천만배 더 강하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우리 식의 무궁무진한 동력과 주체의 과학기술력으로 제국주의 열강들의 침략무기를 무맥하게 만들어버리는 그 초고속 개발창조력으로 사회주의 건설의 전 전선에서 자력갱생의 승전포성을 힘차게 울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 식의 전략잠수함에서 탄도탄을 발사할 수 있게 된 것은 인공지구위성을 쏘아 올린 것에 못지않은 경이적인 성과"라며 "적대 세력들이 우리의 불굴의 정신력과 무궁무진한 힘을 절대로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우리가 제재와 봉쇄, 압박의 쇠사슬을 끊고 어떻게 무섭게 솟구쳐오르는가를 세계 앞에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하늘도 우리 하늘, 바다도 우리 바다, 승리는 조선의 것이다-새형의 잠수함탄도탄"이라는 제목 아래 '5천년 역사에 이런 사변 있었더냐' 등 3건의 기사를 싣고 북극성 시험 발사 성공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supermoo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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