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53)씨에 대해 구인영장을 집행한 날,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불러 조사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8일 정 교수를 비공개로 소환해 오전 9시쯤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 교수가 검찰에 소환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정 교수는 지난 3일과 5일 두 차례 검찰에 출석한 바 있다. 3일 조사에선 건강 악화를 이유로 조서 열람 절차없이 오후 5시쯤 귀가했고, 이후 5일 재출석해 두 번째 조사를 받고 15시간 만에 귀가했다.
정 교수는 '동양대 총장 표장장 위조' 등 자녀의 입시부정, 이른바 '가족 펀드' 운용 문제, 조 장관 집안이 운영한 사학법인 웅동학원 비리, 각종 증거 인멸 등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진행된 2차례 소환 조사에 이어 이날도 정 교수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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