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물리학상, "우주 진화 비밀 밝혔다"...'피블스' 등 3명 '공동수상'
노벨 물리학상, "우주 진화 비밀 밝혔다"...'피블스' 등 3명 '공동수상'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10.09 08:14
  • 수정 2019.10.0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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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우주에 대한 관념을 뒤바꿔놓은 3명의 연구자 품에 안겼다. 캐나다계 미국인 제임스 피블스, 스위스의 미셸 마요르, 디디에 쿠엘로 3명의 물리학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현지시각으로 8일 우주 진화 비밀과 우주 내 지구 위상 이해에 공로를 인정, 이들 3명의 연구자를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물리학상 절반은 물리우주론 이론적 토대를 닦은 미국 프린스턴대학 석좌교수 피블즈에게 주어졌다. 이외 절반은 은하계 내 태양형 별 주위를 도는 외계행성을 처음 발견한 마요르(스위스 제네바대학)와 쿠엘로(스위스 제네바대학·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게 갔다. 

특히 피블스는 우주 대폭발(빅뱅) 이후 우주 초기 흔적을 해석할 수 있는 이론적 도구와 계산 방법을 찾는 업적을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피블즈 연구로 현재 우주 물질은 우리가 아는 것은 5%에 불과, 이외 95%는 미지의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통해 우주 대폭발 이후 현재까지 이르는 우주 구조와 역사 이해에 새로운 토대를 다졌다. 그의 연구는 우주 이론이 막연한 추측에서 근거를 구비한 과학으로의 변모에 기반을 닦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피블스의 이론적 발견은 우주가 대폭발 이후 우주 진화 이해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천체물리학자 마요르와 쿠엘로는 1995년 태양계 밖 외계행성을 사상 처음 발견했다. 당시 프랑스 남부 오트·프로방스 천문대에서 특수 제작 장비를 이용, 태양계 가장 큰 가스 행성 목성과 비견되는 태양계 밖 항성 '페가수스 자리 51b'를 발견한 것이다. '페가수스 자리 51' 주위를 도는 이 외계행성은 태양과 같은 별 주위를 도는 행성 중 최초 발견되면서 학계 큰 파장을 불렀다. 

스웨덴왕립과학원은 "마요르와 쿠엘로는 미지의 행성을 찾아 우리 은하 이웃을 탐험했다"며 "이들의 발견은 우주에 대한 관념을 근본적으로 바꿔놨다"고 평가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히는 노벨상은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재산을 상금으로 준다'는 스웨덴 과학자 알프레드 노벨 유언을 토대로 제정됐다. 올해 시상식은 노벨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지난 7일 생리의학상에 이어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을 발표한 노벨위원회는 10일 문학상과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발표를 남겨두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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