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여파'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심상치 않다
'조국 여파'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심상치 않다
  • 이현규 기자
  • 승인 2019.10.10 10:27
  • 수정 2019.10.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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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42.5%로 2주째 최저치 경신…부정평가 55.0% 
국민 10명 중 6명 "서초동·광화문 집회, 국민주권 발현"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심상치 않다. 지난주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진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는 더 하락해 40%대 초반을 기록했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천5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10월 1주 차 주간집계보다 1.9%포인트 떨어진 42.5%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2.7%포인트 오른 55.0%로 나타나 지난주의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지난주 한 자릿수(7.9%포인트)에서 두 자릿수(12.5%포인트)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조국 장관 가족의 의혹 및 검찰 수사와 관련한 일련의 언론 보도 확산과 더불어 민생·경제의 어려움,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 평가(77.0%→75.9%)가 소폭 하락했고,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80.3%→81.4%)가 2주째 80%대를 넘어섰다.

중도층에선 긍정 평가(39.7%→34.7%)가 하락했고, 부정 평가(56.7%→63.3%)가 늘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0대와 20대, 50대, 40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서울 등 대부분의 연령층과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호남과 60대 이상은 소폭 반등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7.5%(0.8%포인트↓)로 2주째 내림세를 보였고, 자유한국당은 0.9%포인트 오른 34.1%로 지난주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는 오차범위(±2.5%포인트) 내인 3.4%포인트로 좁혀져 잠정 집계기준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가장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두 당의 격차 최소치는 5월 2주 차(4.4포인트·민주당 38.7%, 한국 34.3%)이었다.

민주당은 진보층(66.3%→68.5%)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4.4%→67.8%)에서 각각 상승하며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60%대 후반의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졌다.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6.3%(0.4%포인트↑)로 2주째 올랐지만, 정의당은 4.5%(0.4%포인트↓)로 지난주에 이어 다시 내려갔다.

우리공화당은 0.6%포인트 오른 1.7%를,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상승한 1.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검찰개혁 촉구' 서초동 집회와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광화문 집회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은 '국민 주권 발현'으로 인식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5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6%포인트)한 결과 서초동·광화문 대규모 집회가 '정치권의 무능력을 보완하는 국민주권의 발현'이라는 응답이 61.8%를 차지했다.

'국론을 분열함으로써 국민통합을 저해한다'는 답변은 31.7%로 나타났고, 모름 또는 무응답은 6.5%였다.

세부적으로는 진보·보수 진영 구분 없이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국민주권 발현'이라는 긍정적 인식이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주권 발현'이라는 응답은 대구·경북(67.2%), 경기·인천(66.2%), 광주·전라(64.2%), 서울(61.7%), 부산·울산·경남(56.8%), 대전·세종·충청(50.6%)에서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30대(73.7%), 40대(67.6%), 20대(62.9%), 50대(56.2%), 60대 이상(53.7%) 순으로 '국민주권 발현' 응답 비율이 높았다.

진보층(73.2%), 중도층(59.9%), 보수층(57.5%), 더불어민주당(78.5%)과 자유한국당(49.5%) 지지층, 무당층(52.8%)에서도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다만 바른미래당 지지층(55.3%)에서는 '국민통합 저해'라는 인식이 절반을 넘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범보수단체 주최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범보수단체 주최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hk@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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