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9번째 촛불 집회가 오늘도 서초동에서 열린다. 이에 맞서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도 서울 각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의 이종원 시사타파 대표는 지난 1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잠정적 마지막 집회의 의미로 ‘서초대첩 최후통첩이다’라고 정했다”며 “국민의 열망을 거역하지 말라는 강한 경고”라고 말했다.
그러나 잠정적으로 마지막 집회일 뿐 조 장관을 지지하는 촛불집회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원 대표는 “이번이 잠정적으로 마지막이라는 건데, 검찰이 변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거리로 뛰어나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열망만 훼손시키지 않는다면 어떤 집회를 하건 전혀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대학로에서는 조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맞불집회가 열린다.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 집회집행부(전대연)’에 따르면 오늘 오후 6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2차 집회가 열린다.
또한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단체의 맞대응 집회도 반포동 성모병원 인근에서 열린다.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상되는 만큼 시내 각 주요 도로에서의 교통 체증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경찰은 교통 통제를 계획하고 있다.
경찰은 집회 참석 인원과 단체별 행진 일정에 따라 서초역을 중심으로 서초대로와 반포대로를 순차적으로 통제할 계획이다. 통제구간 내 버스 노선도 임시로 바뀐다.
한편 이날 철도노조를 비롯한 10여개 단체는 오전 11시~오후 9시 서울역과 덕수궁 대한문, 광화문, 대학로 등에서 집회를 연 뒤 세종대로, 종로, 사직로, 자하문로 등에서 행진한다. 오후 5시부터는 조 장관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성모병원 교차로에서 반포대교 남단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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