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서 '검찰개혁·조국수호' 대규모 촛불집회.. "최후통첩"
서초동서 '검찰개혁·조국수호' 대규모 촛불집회.. "최후통첩"
  • 김지형 기자
  • 승인 2019.10.13 08:55
  • 수정 2019.10.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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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선 우리공화당·자유연대 '태극기 집회'.. "조국 파면"
경찰, 94개 중대 5천여명 투입.. 서초대로·반포대로 통제
검찰개혁 촛불집회 태극기 퍼포먼스
검찰개혁 촛불집회 태극기 퍼포먼스

토요일인 12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일대에서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집회와 조 장관을 규탄하는 맞불 시위가 동시에 열렸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오후 6시부터 검찰 개혁과 조 장관 수호를 주장하며 서초역 사거리에서 '제9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들은 '조국 수호', '정치검찰 OUT', '최후통첩'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서초역사거리에 설치된 무대에서 나오는 발언에 호응하거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주최 측은 '최후통첩문'에서 "검찰 인사권을 가진 법무부 장관의 적격 여부를 검찰이 판단하는 것은 오만·패륜이며, 민주주의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일"이라면서 검찰을 비판했다.

이어 "검찰은 개혁 조치에 순순히 응하고 조 장관 가족에 대한 과잉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며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안건을 신속히 처리하고, 한국당은 국론 분열을 멈추고 20대 국회에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에 전념하라"고 촉구했다.

통첩문을 발표한 뒤 참가자들은 대형 태극기 현수막을 펼쳐 보이는 퍼포먼스를 했다.

주최 측은 "공식적인 참석 인원을 일절 밝히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누에다리에서 예술의 전당까지 1.7㎞, 서리풀터널에서 교대역 사거리까지 1.6㎞ 구간 도로가 꽉 찼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 누에다리부터 교대입구 교차로(삼거리), 대법원 정문부터 교대역 사거리까지 도로를 메웠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번 주를 끝으로 집회를 잠정 중단하기로 하고 추후 일정은 잡지 않은 상태다.

주최 측은 시민발언과 공연 등을 이어가다 오후 9시40분께 해산했다.

반면, 누에다리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서는 조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서울역에서 '조국 구속 태극기집회'를 연 데 이어 이후 오후 4시부터는 서울성모병원 앞으로 장소를 옮겨 2부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성모병원 앞에서 반포대교 남단 고속터미널역 사거리 600m 구간을 행진했다가 돌아와 마무리 집회를 열고 오후 7시10분께 해산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서울역 앞 1차 집회에 5만 명, 서울성모병원 앞 2차 집회에 약 10만 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초역 인근에 94개 중대 5천여명 규모의 경찰력을 투입한 경찰은 양쪽 시위대 사이에 폴리스라인을 두껍게 치고 반포대로 옆 통행로에도 1∼2m 간격으로 인력을 배치해 충돌을 막았다.

SK, KT, LGU+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집회에 많은 인원이 몰려 통신 장애가 생길 것에 대비해 현장 인근 곳곳에 중계기를 임시로 설치했다.

[위키리크스 한국=김지형 기자]

kjh@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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