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가 광어 어가를 위한 소비촉진행사를 열고 대규모 할인에 나선다. 광어를 시중가 반값 수준에 선보이는 것이다.
이마트(대표 이갑수) 트레이더스는 17~27일 '프리미엄 광어회' 650g을 기존 가격에서 5000원 내린 2만8980원에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트레이더스는 창고형 할인점이라는 업태 특성상 대규모 할인 행사를 잘 진행하지 않지만, 이번엔 광어 소비촉진을 위해 3개월 간 사전기획을 통해 6개월 간 판매물량 25톤 가량의 제주산 광어를 준비, 시중가 대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트레이더스가 이처럼 역대 최대 규모 광어 할인 행사를 기획한 이유는 국산 광어 수출량 80% 비중인 일본수출 감소, 생산기술 발달 등으로 인한 출하량 증가, 연어 등 대체재 인기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광어 어가를 돕기 위해서다. 연어는 이마트 올해 1~9월 수산물 소비량만 봐도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반면 광어회를 같은 기간 18% 줄었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일본 수출 부진 및 내수 소비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양식 어가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광어회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기회를 마련, 광어 양식 어가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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