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프리즘] 한샘, 내년 리하우스 성장 토대 ‘턴어라운드’ 기대
[기업 프리즘] 한샘, 내년 리하우스 성장 토대 ‘턴어라운드’ 기대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10.14 10:11
  • 수정 2019.10.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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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리하우스 패키지. [사진=한샘]
한샘 리하우스 패키지. [사진=한샘]

올해 주택 매매 부진으로 매출에 영향을 받고 있는 한샘이 내년에는 리하우스 성장을 토대로 본격적인 '턴 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14일 한샘에 대해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한샘은 연결기준 매출액은 3944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3.3%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영업이익률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며, 리하우스 대리점은 대리점 수와 판매 실적 등 관련 지표가 여전히 양호하다"고 밝혔다.

한화 측은 "올해 매출액은 어려운 시장환경, 특판 매출 감소, 저수익 채널 축소 등으로 가파른 역성장이 지속되겠으나 내년부터는 리하우스 중심의 실적 개선이 점차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하우스와 관련한 지표는 3분기에도 긍정적이었다. 송유림 애널리스트는 "작년 말 82개로 시작한 리하우스 대리점 수는 3분기말 388개까지 확대됐고, 패키지 판매수도 2분기 월평균 380건에서 3·4분기 월평균 530건까지 올라온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패키지 ASP(출고가 기준 1300 만원 수준)이 올해에는 기대보다 빠른 리하우스 대리점 확대로 매출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한샘은 내년부터는 점당 판매건수 확대와 ASP 상승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는 대형매장을 중심으로 판매건수 확대를 위한 전략을 테스트 중에 있으며, 한샘이 직접 시공하지 못하는 기본공사까지도 영역을 넓혀 ASP 상승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리하우스 대리점의 성장에 따른 B2C 매출증가로 믹스 개선이 이루어 지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 될 것”이라며 “이와 같은 믹스개선 효과는 해를 거듭할수록 크게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율을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샘 리하우스 패키지. 사진=한샘
한샘 리하우스 패키지. 사진=한샘

그는 "한샘 리하우스는 특정 인테리어 콘셉트에 맞게 마루, 바닥 등 건자재는 물론 가구와 생활용품까지 모두 제공하는 리모델링 패키지 전문 브랜드로 업계 최초로 상담에서 설계, 시공, A/S 까지 전 과정을 일원화했다"며 "무엇보다 소비자 입장에서 기존 타사 방식보다 효율적이면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리하우스의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 측도 "리하우스 패키지 판매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주목된다"며 "상반기 누적 리하우스 대리점 매출은 868억원이며, 이같은 성장 속도이면 연간 2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한샘 리하우스 사업은 시장에서 점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하우스 패키지 8월 계약 건수는 850세트로 전년 동월(150건) 대비 5배 이상 크게 성장했고 이달에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샘은 현재까지 300여개의 리모델링 제휴점과 부엌 대리점을 한샘리하우스 대리점으로 전환했고 내년까지 총 50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200~400평 규모의 한샘리하우스 전시장은 내년까지 50개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한샘리하우스 창원 대형쇼룸 오픈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한샘 제공]

한샘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모델링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건축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주택은 797만호로, 리모델링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샘은 리하우스와 함께 홈케어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샘은 향후 홈케어 사업을 통해 매트리스, 에어컨, 주방 후드, 욕실 등에 대한 청소 및 관리 업무를 전개할 계획이다.

홈케어 시장은 최근 몇 년 새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여러 렌털가전업체가 진출한 상황이다. 국내 홈케어 시장 규모는 7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매트리스, 정수기 등 렌털 제품에 한정됐던 홈케어 대상이 에어컨∙욕실 등으로 범위가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집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노후화된 주택을 고쳐 살려는 수요도 늘고 있는데, 이 때 중요한 것이 시공 기간과 품질"이라며 "한샘은 공기 단축과 품질 보증으로 리모델링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해 주택매매 거래 감소라는 현재의 시장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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