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인사이드] 어산지, 매닝, 첼시는 외면하고 새로운 내부고발자를 비호하는 미 언론들
[WIKI 인사이드] 어산지, 매닝, 첼시는 외면하고 새로운 내부고발자를 비호하는 미 언론들
  • 최정미 기자
  • 기사승인 2019-10-15 06:54:12
  • 최종수정 2019.10.1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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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le Assange, Manning and Snowden languish, U.S. media rediscovers its love of whistle-blowers
줄리안 어산지-첼시 매닝 지지 시위 [런던 AFP 연합뉴스]
줄리안 어산지-첼시 매닝 지지 시위 [런던 AFP 연합뉴스]

최근 미 CIA의 내부고발자가 감찰관 마이클 앳킨스에게 제출한 고발장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니아 스캔들이 터진 뒤,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 <CNN> 같은 미국의 주류 언론들이 다시 민주주의를 위한 내부고발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들 언론들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내부 고발자는 현재 2~4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들의 주장이 입증되었든 아니든, 통제불능의 백악관으로부터 보호돼야 한다고 민주당과 이들의 지지 언론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이 사건이 트럼프에 반대하는 이면에 있는 집단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트럼프는 이 사건에 대한 최초의 내부고발자를 ‘스파이’, ‘배신자’라고 하며 사형을 암시하는 말까지 했다. 

트럼프와 그의 측근과 지지 언론들은 유력 차기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에 대한 논쟁거리를 만들려는 중이었는데,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호주, 중국에도 바이든의 가족들의 부패에 관한 조사를 하라는 압력을 넣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이례적으로 투자 고수익을 얻은 아들 헌터 바이든이 있고, 이는 조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트럼프 측의 주장에 대부분의 미국 주류 언론들은 강하게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최근 사건의 전개와 더불어 미국의 과거 내부고발자들을 상기시키는 논평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논평들은 영미 주류 언론들이 에드워드 스노든, 제프리 스털링과 같은 인물들을 폄하해 온 것을 잊어 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하고 있다. 제프리 스털링의 경우 이란과의 불필요한 긴장을 만들어낸 ‘멀린 작전’을 제임스 라이즌 기자에게 알린 것으로 인해 2년 이상을 감옥에서 보냈다. 

최근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내부고발자들이 공식적인 경로를 통한 것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강력한 정치적 또는 언론의 보호가 없는 스노든과 첼시 매닝 같은 사람들은 더 큰 위험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인터넷 미디어의 논평들은 짚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내부 고발자들은 익명이 유지되고 있고, 법적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저널리스트 노먼 솔로먼은 최근 이에 대해 ‘스노든이 공식 경로를 통하지 않은 이유는 토머스 드레이크 같은 내부고발자들이 어떻게 됐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식적인 경로를 통하면 처벌 밖에 없다는 것을 스노든은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바로 저널리스트들에게 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직 미 국가안보국 NSA 직원이었던 토머스 드레이크는 NSA가 미국인들을 감청하고 있는 사실을 폭로한 것으로 정부의 표적이 되고 방첩법 하에 기소되었었다. 

현재 러시아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스노든 역시 정보기관의 네트워크를 다루는 계약 근로자로 일하고 있었다. 이 분야가 급속하게 성장한 이유 중 하나를 드레이크와 스노든이 대중들에게 폭로한 사실이 보여 주고 있다. 미국과 대부분의 동맹국들이 일반인들의 생활을 대대적으로 감시하는 망을 만든 것이다.  

감시망에 대한 자료를 유출해서 폭로한 스노든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비밀 분야의 계약 근로자들에 의해 제기되는 위험을 말했다. 그는 사생활 정보들을 모으고 검색하기 위해 대규모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용하는 모든 일들이 공식 정부 직원이 아닌 사람들에 의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줄리안 어산지는 엄밀히 따지면 내부고발자가 아닌 언론인이지만 공익고발자로, 그는 그의 처지를 관장하고 있던 에콰도르의 정치적 상황이 변함으로써 망명 지위가 박탈되고, 지난 4월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끌려나오게 됐다. 이 사건으로 스노든이 말하는 정보기관 업무의 민영화의 다른 형태가 드러났다고 분석가들은 말하고 있다.

현재 어산지는 벨마시 교도소에서 미국으로의 송환 여부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데, 최근 스페인의 민간 보안업체 UC 글로벌이 CIA를 위해 에콰도르 대사관 내에서 생활하는 어산지를 감청했다는 혐의가 드러나 스페인 당국이 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스페인 미디어 <엘파이스>의 보도에 따르면, 어산지와 그를 만난 사람들을 찍은 영상과 오디오를 모아놓은 이 보안업체의 서버에 CIA가 접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현재 스페인 법원이 조사 중에 있는 해당 서버는 UC 글로벌의 것으로 이 업체는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이 보안을 위해 계약했지만, 별도의 정보 수집에도 고용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미국의 주류 언론들이 오랜 어산지의 고난을 무시했듯이 이 사건에 대해서도 무시하는 것을 택했다고 비판가들은 말하고 있다. 자국인 호주 정부로부터도 버림받은 어산지는 에콰도르 대사관과 벨마시 교도소 독방으로 이어지는 오랜 고립 생활로 신체적 심리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첼시 매닝으로부터 전달받은 자료들을 자신이 운영하는 <위키리크스>에 공개한 것으로 어산지는 미국으로 송환되어 기소될 위험에 처해 있지만, 미 민주당과 이들을 지지하는 미디어의 미움을 사고 있다는 것은 여러 언론들을 통해 전해진 사실이다. 매닝은 당시 기밀 외교 자료들을 유출한 것으로 교도소에서 7년 동안 복역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유출된 이 자료들로 2012년 아랍의 봄 운동이 촉발됐다고 보고 있다. 매닝은 2017년 오바마 행정부에 의해 가석방됐다. 

이후에도 매닝은 일상적인 생활을 이어가지 못 하고 어산지 관련 조사를 위한 증언을 위해 연방 대배심에 서도록 소환됐다. 그리고는 이에 대한 거부로 또 다시 수감됐다.

증언 거부 관련 첫 구속에서 매닝은 마굿간 보다도 작은, 창문도 없고 외부와의 접촉이 없는 방에서 하루 22시간까지도 있어야 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지난 5월 초 석방됐지만, 일주일 뒤 매닝은 기소 없이 또 증언 거부로 구속됐다. 또한 첫 30일 동안 하루 500달러의 벌금이 매겨졌으며, 60일 이후에는 하루 천 달러로 벌금이 올라갔다. 이 벌금은 매닝이 대배심의 요구에 수긍하거나 대배심이 만료될 때까지 누적된다.

이 세 내부 고발자들은 최근 트럼프의 스캔들을 폭로한 이들 만큼이나 용감하지만, 찬사 대신 탄압을 받고 있다며 현재의 주류 언론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While Assange, Manning and Snowden languish, U.S. media rediscovers its love of whistle-blowers

When it was revealed about three weeks ago that a whistle-blower (and then at least one other and possibly up to four) from within the U.S. intelligence community made a complaint to Intelligence Community Inspector General Michael Atkinson, mainstream news outlets from the New York Times and Washington Post to CNN and MSNBC suddenly rediscovered the importance of such actors to a functioning democracy.

That these latest whistle-blowers, whether their claims are proven or not, should be protected from an out of control White House is obvious and the centrist Democrats in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who have finally found their voices alongside corporate media should be commended for doing what their progressive colleagues have been calling for for months: launching an impeachment inquiry.

The current occupant of the White House and his supporters argue that the case being made against him is the result of the machinations of the so-called ‘deep state’, with the president calling the first whistle-blower to come forward both, “almost a spy” and a “traitor”, hinting that he or she should be executed for making their complaint.

The president, his subordinates and some of his media supporters have also tried to make the argument about Joe and Hunter Biden, with the president trying to pressure the leaders not only of Ukraine but of Australia and China to investigate the father and son for possible corruption. While the younger Biden’s good luck in finding so many far flung, high paying jobs is worthy of some investigation and should probably cause them more concern, most mainstream news outlets have forcefully pushed back against this argument.

What this story has led to is article after anguished op-ed expounding on the great American tradition of whistle-blowing, all the while seeming to forget how much time so many in mainstream English language media have spent disparaging high-profile figures like Edward Snowden and ignoring other important ones like former CIA officer Jeffrey Sterling. The latter spent more than two years in prison for revealing the details of ‘Operation Merlin’, which unnecessarily ratcheted up tensions with Iran, to journalist James Risen.

While it’s true that these more recent whistle-blowers appear to have gone through official channels in a way that the most important ones this century have not, those that didn’t have powerful political and media defenders, like Snowden and Chelsea Manning, did so at much greater risk. This is also shown by how quickly these latest whistle-blowers, who have managed to maintain their anonymity, received high profile legal representation.

As journalist Norman Soloman recently explained in regards to this, “The reason Snowden didn’t go through channels is that he saw what happened to whistleblowers who did — such as [Thomas] Drake [a former NSA official charged under the 1917 Espionage Act for leaking], who was targeted, harassed, and then prosecuted on numerous felony counts. Snowden clearly understood that going through channels would achieve nothing except punishment, which is why he wisely decided to go directly to journalists.”

Snowden, currently living in exile at the mercy of Russian authorities, also worked in intelligence but as part of the vast web of unaccountable private contractors who now perform many of the duties once handled by career officers in the CIA and especially NSA. One of the reasons for the rapid growth of this sector is what Drake and later Snowden made public: that the United States and most of its allies have created massive surveillance states that bore into the lives of ordinary citizens and require armies of people to maintain.

As Snowden, who worked with Booz Allen Hamilton, where he obtained the documents he leaked about the growing power of the surveillance state said in a recent interview about the danger represented by private sector contractors, “…everything else — building the system of mass surveillance, installing it, applying it, using it to gather or search through all this information that’s already been collected to build perfect histories of private lives — all of these things are fair game and are done routinely, every day, right now, by people who are not formally government employees. That’s how the system works, and that’s what a contractor is.”

The privatization of intelligence work that Snowden was talking about also takes other forms, as those following the case of Julian Assange, himself not technically a whistle-blower but a publisher, learned after he was stripped of his asylum due to changed political circumstances in the country hosting him and was unceremoniously removed from the Ecuadorian embassy in London in April.

While Assange sits in Belmarsh prison awaiting extradition to the United States where he could face over 150 years in prison, an investigation is underway in Spain looking at a private intelligence firm, Undercover Global, which is believed to have spied on the publisher for the CIA during his time in the embassy.

As reported by the Spanish daily El Pais, we know that Americans, presumably members of the intelligence community, had access to a server collecting both audio and video of Assange and his visitors. This included meetings with his lawyers.

The server, part of an investigation now being undertaken by the Spain’s National Court, was the property Undercover Global, contracted to provide security at the embassy but also seemingly doing some paid intelligence gathering of its own.

Aside from some reliable alternative media outlets, North American media have chosen to ignore this somewhat chilling story, much as they ignore the years long plight of Assange, an Australian citizen abandoned by his government, who is said to be suffering worrying physical and mental impacts from his long isolation at the Ecuadoran embassy in London and now in a British prison.

Although Assange earned the hatred of many establishment Democrats and their media allies, the injustices still being endured by him and the charges he is likely to face in the U.S. if he’s extradited are the result of leaks provided to him and Wikileaks by Chelsea Manning. Manning spent 7 years in prison for her act of courage in releasing diplomatic documents that some commentators credit for spurring on the Arab Spring in 2012, before she was pardoned by former President Obama on May 17th, 2017.

Rather than being allowed to move on with her life, Manning was called to testify before a federal grand jury investigating possible charges against Assange this year and jailed twice for bravely refusing to do so.

During the first incarceration, as reported by Out.com, “She spent 28 out of her first 63 days in prison segregated in a cell smaller than a horse stable, with no windows or outside contact for up to 22 hours a day.”

After being released in early May, she was returned to jail without charges a week later for for refusing to testify before a second Grand Jury. She also faces fines of $500 dollars a day for her first 30 days and $1000 dollars a day per day after 60 until she either relents or when the Grand Jury expires sometime later this month.

These three whistle-blowers are as brave as any of those now exposing Trump’s pressure tactics on foreign governments but receive persecution rather than the praise they deserve. Until Assange, Manning and Snowden are given similar coverage to these new whistle-blowers, we probably shouldn’t trust the U.S. mainstream media’s newfound love of those who reveal the crimes and incompetence of the powerful.

prtja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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