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간 이어진 '조국 대전', 포스트 정국 핵심은 '공수처'
두달간 이어진 '조국 대전', 포스트 정국 핵심은 '공수처'
  • 이현규 기자
  • 기사승인 2019-10-15 10:45:40
  • 최종수정 2019.10.15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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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하늘이 두쪽 나도 검찰개혁 완수…핵심은 공수처 설치"
나경원 "장기집권사령부 공수처 절대 불가… 독재 멈춰 세워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개월 넘게 이어진 여야의 '조국 대전'이 전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전격 사퇴로 이제 검찰개혁 방안 중 하나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문제로 옮겨 붙는 모양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 장관이 마침표를 찍지 못한 검찰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그 핵심인 공수처 설치를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공수처 설치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며 정부와 여권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민주당은 더 강력하고 확실한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 하늘이 두 쪽 나도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의 이정표를 만들었고 혼신과 열정을 다 쏟은 그의 역할은 불쏘시개 그 이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과 관련해 "신속히 검찰개혁을 법제화하라는 것이 국민 명령"이라면서 "지난번 패스트트랙을 상정한 야당들과 더 긴밀히 상의하고 정성을 다해 야당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는 문재인 정권의 집권 연장 시나리오로 공수처 법안을 다음 국회로 넘겨야 한다'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전날 발언을 거론하면서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극단적 오만이자 명백한 검찰 개악 가이드라인"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개혁의 핵심 조치는 공수처 설치로, 국민 절대다수가 찬성하고 지지하고 있다"며 "공수처 뺀 검찰개혁은 앙꼬없는 찐빵으로, 가짜 검찰개혁을 선동하는듯한 비겁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다시한번 공수처 설치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장기집권사령부인 공수처는 절대 불가하다"면서 "위선과 무능, 독재의 열차를 멈춰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조국 임명 강행은 이 정권의 무능·위선·독재 야욕이 응축된 상징적 사건에 불과하다"며 "여전히 국정은 아마추어에 의해 포위돼 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세력의 헛된 착각은 금물이다. 성난 민심이 고작 조국 사퇴만을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했다면 크게 잘못 생각한 것"이라며 "10월 항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 속에 정권을 잡아 무엇하나 제대로 챙긴 게 없는 정부"라면서 "자기 사람 챙기기, 북한 챙기기에만 혈안이 된 틀려먹은 정권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시작된 게 10월 항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조국 전 민정수석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의 독재조합을 꿈꿨던 문 대통령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스스로 원인 제공자임을 부인하며 송구하다는 말로 가볍게 넘기려 했다"며 "모든 국론분열, 국정혼란의 책임은 문 대통령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이밖에 나 원내대표는 "일자리를 빼앗고 살림을 거덜 내는 소득주도성장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소득주도성장 폐기 3법으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lhk@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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