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시코르 카드'..."백화점에 20~30대 '영고객' 모았다"
신세계 '시코르 카드'..."백화점에 20~30대 '영고객' 모았다"
  • 이호영 기자
  • 기사승인 2019-10-15 11:22:04
  • 최종수정 2019.10.15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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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세계백화점]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젊은 층을 겨냥한 제휴카드로 영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대표 장재영)은 지난해 10월 화장품 편집매장 '시코르' 주력 소비층인 20~30대 대상 시코르 카드를 출시, 1년만에 9만명을 흡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코르 카드'는 당장 씀씀이는 크지 않지만 미래 주요 잠재 고객층 20~30대를 포함해 10대 고객까지 확보하기 위해 선보인 것이다. 

멤버십은 물론 다양한 혜택과 직접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출시한 업계 첫 개별 브랜드 시중은행 카드다. 카드 유형도 성인만 발급 가능한 신용카드가 아니라 누구나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로 선보였다. 디자인도 5가지로 다양화하는 등 출시 전부터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했다.

이 결과 시코르 카드 전체 고객 중 20~30대 발급 비중은 이달 말 기준 79%에 달했다. 이는 일반 백화점 제휴카드 20~30대 발급 비중 34% 두 배가 훌쩍 넘는 결과다.
 
시코르 카드 출시는 영고객 발길을 백화점으로 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여개 시코르 매장 가운데 60% 이상이 백화점 내부가 아닌 로드숍으로 진출해 있지만 많은 영고객이 신세계백화점을 찾은 것이다. 

실제 시코르 카드 발급자 가운데 42%가 신세계백화점을 찾아 쇼핑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0%는 과거 신세계백화점 구매 이력이 없던 신규 고객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신규 영고객 유치로 인해 올해 20~30대 매출이 가장 높은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 말까지 신세계백화점 매출을 연령대로 살펴보니 20대는 8.7%, 30대는 7.5%를 기록, 1·2위를 달성했다. 

또한 시코르 카드 소지 고객이 선호하는 장르를 분석해보니 역시 다른 제휴카드와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일반 제휴카드는 대부분 해외 명품이나 베이직스포츠, 영캐주얼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시코르 카드는 화장품에 관심을 가진 고객 타깃으로 출시된 만큼 시코르·화장품 구입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또한 스포츠와 캐주얼 의류까지 함께 구매하며 백화점 매출 신장에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신세계는 올해 6월 점심 할인·대중교통 할인 등 젊은 직장인이 선호하는 혜택을 엄선한 '신세계 씨티 클리어 카드'를 출시, 100일만에 고객 1만여명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30대 미만 고객 비중이 35%로 제휴카드 출시를 통해 많은 영고객 확보에 성공한 셈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시코르 카드·신세계 씨티 클리어 카드 등 영고객이 선호하는 혜택을 엄선한 제휴카드 출시를 통해 미래 주 소비층이 될 이들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2030 타깃의 차별화 상품과 프로모션을 앞세워 수요를 선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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