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대체육 '주목'...지구인컴퍼니, '언리미트' 론칭 "글로벌 진출 목표"
식물성 대체육 '주목'...지구인컴퍼니, '언리미트' 론칭 "글로벌 진출 목표"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10.17 16:00
  • 수정 2019.10.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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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금채 지구인컴퍼니 대표 [사진=지구인컴퍼니]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대표 [사진=지구인컴퍼니]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가 식물성 대체육 '언리미트'를 론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서울 서초구 다이닝 포레스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대표는 "곡물 재고를 소비해 혁신적인 제품,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보는 게 어떨까 하는 고민에서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채식 인구는 전체 인구 2∼3%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는 10년 전 2008년 15만명보다 10배 증가한 규모다.

최근 윤리,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가 세계적인 주류로 자리잡음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이에 발맞춰 식물성 고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2019 대체육 트렌드'를 발표한 문정훈 서울대학교 교수는 "건강이 이유가 아닌 지속가능성과 동물복지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부상하게 되면서 대체 단백질 수요가 올라가고 있다"면서 "이것이 채식에 대한 욕구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100% 식물성고기 언리미트는 국내 기술력으로 처음으로 선보이는 미래형 고기로, 현미·귀리·견과류 등 9가지 곡물로 만들어졌다. 자체 보유하고 있는 특허 기술인 '단백질 성형 압출술'을 사용해 고기의 식감과 질감을 구현하고 폐기처리물도 0%로 시스템화 했다. 이 제품은 현재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제품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지구인컴퍼니는 육류 요리에 대체하는 용도로 즐길 수 있는 곡물 언리미트, 직화구이로 맛볼 수 있는 언리미트, 식물성고기로 만든 언리미트 만두 2종(갈비맛·김치맛)을 선보인다.

내년 1분기에는 햄버거 패티를 출시할 예정이다. 민금채 대표는 "(지구인컴퍼니의 햄버거 패티는)비욘드미트보다는 잘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1년 1분기에는 마블링까지 연출한 스테이크 출시를 계획 중이다.

'언리미트'로 구성한 식단 [사진=지구인컴퍼니]
'언리미트'로 구성한 식단 [사진=지구인컴퍼니]

지구인컴퍼니는 '언리미트' 온라인판매를 시작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선보일 제품으로는 현재 프레시지와 함께 식물성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대체육류 제품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상황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최적화된 현지화 상품으로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시장은 풀무원과 손잡고 진출을 준비 중이다. 풀무원그룹은 지난해 5월 '7대 로하스 전략'을 발표하면서 육류대체와 동물복지를 미래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지구인컴퍼니는 인도, 방콕 등에 샘플 수출 계약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곡물과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또 미국 밴처캐피탈(VC)를 비롯해 5개 투자처에서 4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금으로는 식물성고기 R&D를 고도화하고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민 대표는 "국내 90% 이상이 육식을 즐기고 있다"며 "식물성고기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대체 육류로 건강과 취향에 따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건강 대체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kmj@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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