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미국 보잉사와 자사 운항승무원 교육훈련 위탁 계약을 2025년까지 연장한다.

대한항공은 1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진행중인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보잉사와의 운항승무원 교육훈련 위탁을 2025년까지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자사 운항승무원 2000여명의 보잉 기종 항공기 정기·양성훈련을 보잉사 소속 모의비행훈련장치 전문교관에게 위탁하게 된다.

또 대한항공은 보잉사의 항공기 디지털 항법장치 프로그램 ‘젭슨(Jeppensen)’ 이용계약 10년 연장도 함께 서명했다. 주요 민간 항공사들이 항공기 항로 정보와 세계 각 공항 내 세부절차 등의 정보를 얻고 있는 Jeppensen 이용계약 연장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대한항공은 2016년 자사 운항훈련센터를 인천 영종도로 신축 이전해 보잉사와 공동 운영 중이다. 운항훈련센터 내에는 미 연방항공국(FAA)을 비롯한 세계 항공 당국에서 승인한 첨단 시뮬레이터가 구비돼 있다. 현재 대한항공에서 운영하는 보잉 787·777·747·737, 에어버스 380·330 등 보유 항공기 전 기종의 시뮬레이터 12대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계약 연장으로 대한항공은 보잉사의 최신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받아 우수 조종인력을 계속 양성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은 교육훈련 협업을 통해 절대 안전 운항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1999년 보잉사에 위탁을 시작해 올해로 20년째를 맞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전제형 기자]

jeonbrya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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