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약 10일 후 결과 발표
4만명 채용 계획 발표한 삼성…올해 약 1만명 채용
삼성그룹의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이 실시됐다. 상반기보다 쉬웠다는 평가가 대체적이지만 과목 별 난이도에서 언어와 수리 영역 등이 까다로웠다는 후기가 다수를 이뤘다.
삼성은 20일 서울, 부전,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5개 도시와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일제히 GSAT을 진행했다.
'삼성 고시'라고도 불리는 GSAT은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4과목으로 이뤄져 있다. 총 110문항으로 115분이 주어진다. 모든 문항은 객관식으로 정답률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현장에서도 오답은 감점처리 되므로 모르는 문제는 찍지 말 것을 공지한다.
하반기 GSAT은 역대 최고 난이도라고 평가됐던 상반기에 비해 무난했다는 평가가 다수를 이뤘다. 다만 응시생들은 언어논리와 수리논리 등에서 어려운 문제가 다수 출제돼 시간이 부족했다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 취업 카페에서 한 응시생은 "상반기보다는 쉬웠지만 전반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며 "언어와 수리가 특히 어려웠다"고 말했다.
GSAT 응시결과는 약 10일 후 발표된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11월 임원면접, 직무역량면접, 창의성면접 등을 진행한다. 이후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 8월 중장기 투자·고용 계획발표를 통해 4대 신성장 동력 사업부문에서 2020년까지 3년간 180조원 투자 및 4만명의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는 약 1만명을 채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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