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분기 아파트 청약시장이 1~2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약경쟁률 상승은 물론 청약미달률 하락, 평균 최저가점 상승 등 여러 지표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21일 직방이 금융결제원의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1순위 기준으로 2019년 3분기 전국 17.6대 1, 수도권 22.3대 1, 지방 14.2대 1로 2분기에 비해 청약경쟁률이 상승했다. 수도권은 2019년 2분기 7.8대 1에 비해 3배가량 경쟁률이 높아졌다.
1순위 청약미달률은 수도권이 크게 하락한 것에 반해 지방은 오히려 상승했다. 직방에 따르면 1순위 청약미달률은 2019년 3분기 전국 21.8%, 수도권11.2%, 지방 29.6%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2분기 대비 17.0%포인트 하락했고 지방은 11.5%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최저가점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올랐다. 평균 최저가점은 전국 2019년 2분기 45.0점→2019년 3분기 51.1점, 수도권 2019년 2분기 44.9점→2019년 3분기 52.3점, 지방 2019년 2분기 45.1점→2019년 3분기 49.4점으로 조사됐다. 지방에 비해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평균 최저가점 상승폭이 컸고, 점수도 높게 형성됐다.
분양가격대별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19년 3분기에 모든 분양가격대에서 높아졌으며, 분양가격이 비쌀수록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분양가격은 6억~9억원 이하로 44.3대1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4억~6억원 이하 29.6대1, 9억원 초과는 24.9대1로 나타났다.
분양가격 9억원 초과를 제외하고는 1순위 청약미달률이 모두 개선됐다. 9억원 초과는 2019년 0.0%에서 2019년 1.6%로 소폭 늘어났지만 분양가 6억~9억원 이하의 0.0%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분양가격 2억원 이하는 2019년 2분기 62.1%에서 3분기 14.4%로 크게 개선됐다. 청약미달률도 청약경쟁률과 같이 분양가격이 낮을수록 높은 미달률을 나타냈다.
직방 관계자는 “정부의 아파트 시장 안정화 정책 기조 이후 시장 흐름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했으나 분양가격의 상승이 지속되고 매매시장이 점차 회복된 게 분양수요를 자극하는 원인이 됐다”며 “서울 등 주요 지역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도 분양수요의 태도를 바꾼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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