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극동 러시아 최대 유통사 네바다그룹을 통한 자체 브랜드 상품 수출로 러시아 진출 발판을 마련한다.
롯데마트(대표 문영표)는 22일 본사에서 네바다그룹을 초청, '롯데마트 대중소 협력 PB 상품 극동 러시아 수출 상담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 상담회에는 러시아 네바다그룹 상품기획자가 참석한 가운데 롯데마트 자체 브랜드(PB) '온리프라이스' 제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20여개사가 참가, 약 30개 품목 수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극동 러시아지역은 모스크바 등 서부지역과 다르게 대형 유통사 진출이 거의 없다. 자생적인 유통사가 주를 이룬다. 또한 제조업 기반 부족으로 유통사 자체적인 PB 개발이 어렵다는 점에서 한국 제조사와의 협업 가능성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또한 해당 지역은 지리적 거리감이 적어 한국 소비재 러시아 진출 시 테스트 시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3개월 동안 극동 러시아지역 현지 시장성을 검토해 이번 수출 상담회에 경쟁력을 가질 만한 상품을 엄선해 추천했다. 네바다그룹이 다시 한번 현지 시장성을 검토, 최종 30개 품목을 선정했다.
네바다그룹은 1994년 설립,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6000여명 직원과 크고 작은 8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극동 러시아 최대 유통기업이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구매 수출이 결정되면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네바다그룹 대형 유통 체인 '삼베리(Samberi)' 28개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와 코트라는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미화 100만달러 가량의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정부 신 북방정책 중점 국가인 러시아 극동지역에 우리 중소기업이 진출한다는 의미도 있다. 롯데마트는 향후 북방 경제 협력 위원회, 코트라 등과 지속적인 중소기업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5년간 '글로벌 창업대전'을 통해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지역에 스타트업 기업 대상 해외 판촉전을 진행하고 스타트업 해외판로 개척에 힘쓰고 있다. 롯데마트 PB 제품 제조를 맡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베트남·싱가포르·미국 등 10개국에 160개사 중소기업 상품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수출 상담회와 같은 기회를 확대, 우수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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