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동맹국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방위비 분담 기대"
美국방 "동맹국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방위비 분담 기대"
  • 조문정 기자
  • 승인 2019.10.23 11:25
  • 수정 2019.10.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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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디를 방문 중인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사진=AP=연합뉴스]
사울디를 방문 중인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사진=AP=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22일(현지시간) 동맹국들은 다양한 형태로 방위비를 분담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방위비 증액 필요성을 언급했다. 

에스퍼 장관이 이날 한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제2차 회의가 채 하루도 남지 않은 상황인 만큼 미국이 한국에 다양한 형태로 방위비 분담을 요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중동을 방문 중인 에스퍼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다 일본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언급하며 "우리가 아시아든, 유럽이든 우리의 파트너와 동맹 모두에게 기대하는 것은 방위비 분담, 주택이나 군대 주둔, 배치 지원 등 무엇이든지 간에 방위비 분담을 도우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나토 회원국들은 2024년까지 국방비 지출을 GDP 2% 이상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에스퍼 장관은 방위비 분담과 관련된 질문이 이어지자 "방위비 분담은 많은 형태를 취한다"고 설명한 뒤 "GDP의 최소 2%를 방위비에 지출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위비 분담은 전진 배치된 병력이 있는 어느 곳에서나 찾을 수 있는 기지와 기지의 공공요금 등에 대한 지불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가 보기에 방위비 분담은 배치 비용 부담에 동의하는 것, 배치 비용의 상쇄에 도움을 주는 것도 포함한다"며 "나는 이것이 방위비 분담 항목에 넣을 수 있는 폭넓은 메뉴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우디가 미국의 작전에 대한 비용 분담에 동의한 것을 환영했다. 그는 "사우디의 경우 미국의 작전에 대한 비용 분담에 동의했다"며 "일반적이진 않지만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 이것은 옳은 일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사우디가 미국의 패트리엇 배치에 대해 지불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는데 어떤 것인지, 어디에 배치될지 알려줄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대통령은 취임 이래, 나도 취임 이래 모든 동맹과 파트너들에 방위비 분담의 중요성을 말해 왔다"며 "그것이 일본에서 주둔국 지원이든, 유럽 동맹국의 늘어난 국내총생산(GDP)이든, 핵심은 방위비 분담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우디가 비용의 일부를 부담하는 것이 미군을 용병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할 것이냐'는 질문에 "용병은 보수를 위해 일을 한다. 우리는 용병이 아니다"며 △사우디 방어 △이란 억지  △국제규칙에 근거한 질서 수호 등 3가지 목표를 위해 일한다고 답했다.

supermoo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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