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수소차를 개발하라!' 한국-중국-일본, 필사적 전쟁에 돌입하다
[WIKI 프리즘] '수소차를 개발하라!' 한국-중국-일본, 필사적 전쟁에 돌입하다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9.10.25 14:49
  • 수정 2019.10.27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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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생성원리 [연합뉴스]
수소차 생성원리 [로이터=연합]

한국, 중국, 일본은 각기 10년 내 자국 내 도로를 수백만 대의 수소차들이 달리도록 하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까지 수소연료차는 전기차에 의해 관심이 밀려 온 상황이다. 전기차는 테슬라의 럭셔리카의 성공과 중국의 판매 생산 할당제로 인해 점차 많은 구매자의 선택을 받아왔다.

수소차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들은 수소차가 틈새 기술 그 이상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지자들은 수소가 자동차에 이용될 수 있는 가장 깨끗한 에너지원이며, 점차 충전 인프라가 확충되면 이용이 늘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연간 약 2천8백만대의 자동차가 팔리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2030년까지 100만대 이상의 수소차가 운행되도록 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수소차는 약 1,500대로 대부분은 버스이다.

연간 500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팔리는 일본은 현재 약 3,400대의 수소차가 운행 중이며, 2030년까지 80만대가 운행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 규모로는 일본의 3분의 1인 한국은 2030년까지 수소차 85만대가 도로를 달리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그러나 2018년 말 기준, 판매량은 900대에 못 미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소차 충전 시스템 [TopTV]
수소차 충전 시스템 [TopTV]

로이터는 18일(현지시간) 분석기사를 통해 '수소차 지지자들은 수소가 에너지원으로 물만큼 깨끗하며, 부산물이 열 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소개했다. 수소는 또한 메탄과 석탄, 물, 심지어 쓰레기 등을 원료로 생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원이 부족한 일본은 주요 에너지 확보의 방법으로 수소를 보고 있다.

지지자들은 수소차의 주행거리와 충전 시간이 가솔린차에 견줄 만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비해 전기차는 충전에 몇 시간이 소요되며, 주행거리는 몇 백킬로미터 밖에 되지 않는다.

수소전지 승용차를 상용화할 수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요타는 2014년 세단 미라이를 출시했으나, 전 세계에 만대 이하만 팔렸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해 3월부터 넥쏘 크로스오버를 판매해왔으나 전 세계 판매량이 2,900대 이하이다. 이전에는 투싼 수소차의 판매량이 약 900대에 그쳤다.

혼다의 수소차 클래리티 퓨엘셀은 리스만 가능하다. 반면, 다임러 AG의 GLC F-셀은 소수의 기업과 개인 고객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버스 시장은 수요가 더 많다. 현대와 토요타는 버스 제조사들, 특히 중국 업체들에 수소전지 부품들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여러 중국 제조사들이 자체 버스들을 개발하는 중인데, 중국 최대의 자동차 제조사인 국영 상하이 자동차 그룹과 볼보와 로터스를 소유하고 있는 길리 자동차 그룹이 유명하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현대차 제공]

중국과 일본은 수소차가 전기차를 대신하기보다 보완하는 것으로 보고 많은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 보편적으로 수소는 장거리를 운행하는 대형 차량에 더 효율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현재 도시 버스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설비 비용이 높아 충전소가 부족한 점이 수소차가 널리 도입되는 데 가장 큰 장애로 여겨지고 있다. 동시에 충전소에 이익을 가져다 줄 만큼 수소차가 많지 않다는 것이 충전 인프라 부족의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폭발 위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 또한 큰 장애이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충전소 인근 주민들이 설치에 반대를 하고 있다. 올해 한국에서 일어난 수소탱크 폭발 사고로 두 명이 사망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노르웨이 수소 충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있었다.

그리고 차량 자체의 가격 문제가 있다. 내연기관차 수준의 가격에 맞추려면 큰 금액의 정부 보조금이 필요하다. 토요타 미라이의 경우 보조금 225만엔을 차감하면 5백만엔 이상(한화 5천만원 이상)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그럼에도 캠리보다 50퍼센트 정도 가격이 높다. 수소자동차 제조사들은 판매량이 일단 증가하기 시작하면, 규모의 경제가 일어나 보조금이 필요없게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수소차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연합뉴스]
수소차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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