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역전세난’ 전세보증 보험 가입 늘어...임대주택 새로운 해법 될까?
‘커지는 역전세난’ 전세보증 보험 가입 늘어...임대주택 새로운 해법 될까?
  • 박순원 기자
  • 승인 2019.10.28 09:13
  • 수정 2019.10.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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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2차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일산2차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주택시장에 불어닥친 강도 높은 규제와 전월세 갱신제 등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한 임대주택이 주거 패러다임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8일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전국 ㎡당 평균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7월(282만2천원)이후 9월 현재(282만9천원)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하락하던 평균 전세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각종 부동산 규제의 표적이 된 수도권은 전세가 상승세가 더 빠르게 나타났다. 수도권은 지난 5월(367만3천원) 이후 9월 현재(368만5천원) 4개월 연속 전세가 상승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전문가는 “최근 안정세를 찾아가던 전세가격이 전월세 갱신제 시행 등의 불안요소로 인해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며 “여기에 매매시장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까지 더해져 수요자들의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불안감은 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건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HUG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전세보증금 반환 가입건은 4만7268건이다. 이는 2018년(8만9351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2017년 한해 체결된 가입자 수(4만3918건) 보다 많은 가입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분양보증 사고 금액도 지난해 대비 크게 늘어나며 수요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킬 것으로보인다. 주택정보포털 자료에 따르면 2019년 4월까지 분양보증(분양 및 임대포함) 사고 금액은 2045억원으로 2018년 한 해에 보증된 340억원에 6배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시장 불안감으로 인해 임대보증금 반환에 대한 우려가 적은 공공지원 민간임대 또는 민간임대아파트에 대한 경쟁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구의동 역세권 청년주택’ 민간임대 특별공급 물량은 103대 1, 민간임대 일반공급은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청약을 받은 ‘충정로 역세권 청년주택’ 민간임대 일반공급도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3월 대전 도안신도시 ‘대전 아이파크 시티 단기 민간임대’ 청약에서는 1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이후 잔여계약분 모집에 약 5000여 명의 수요자가 몰려들었으며, 지난 6월 천안시 최초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인 ‘두정역 범양레우스 알파’는 506가구 모집에 총 1,035명이 몰리며 전 주택형 청약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업계전문가는 “최근 주택 매매는 물론 임대시장까지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안정적인 주거형태를 찾아 나서려는 수요자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며 “주택시장의 강도높은 규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말을 향해가고 있는 가을 부동산 시장에 공공임대부터 민간임대까지 다양한 장점과 안정성으로 입주자를 맞이하는 단지들이 전국 각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민간임대 아파트 ‘일산2차 아이파크’의 홍보관을 개관하고 입주자모집에 나선다. 단지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1842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9층, 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2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계약과 동시에 입주가 가능하며 이사 걱정 없이 최대 8년까지 거주(2년 단위 계약)가 가능하다. 모당초등학교(혁신초), 안곡중학교를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일산신도시 교육 1번지로 꼽히는 후곡학원가가 인접해 있다.

남해종합건설은 오는 31일, 광주 최초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남구 도시첨단 D1블록 남해오네뜨’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 광주광역시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D1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면적 84㎡ 총 461가구 규모다. 단지는 청약통장 유무, 지역거주 요건, 기존 재당첨 여부와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라면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에서는 성북구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H HOUSE 장위'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주)HHI흥화에서 시공하고 HTH에서 위탁관리 예정인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6층, 전용면적 18~39㎡ 총 145가구로 구성된다. 임대 의무기간이 12년으로 주거 안정성을 높이고, 임대료 인상률은 연 5% 이내로 제한해 갑작스러운 임대료 상승에 대한 입주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입주민 특성에 따라 세대 특화 평면 및 차별화된 마감재도 선보일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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