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헬기 추락지점 수심 72m…잠수대원 31명 투입"
소방당국 "헬기 추락지점 수심 72m…잠수대원 31명 투입"
  • 조문정 기자
  • 승인 2019.11.01 11:07
  • 수정 2019.11.01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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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인근 해상 소방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1일 경북 포항남부소방서에서 성호선 영남119특수구조대장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독도 인근 해상 소방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1일 경북 포항남부소방서에서 성호선 영남119특수구조대장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가 잠수대원과 수중탐지기를 동원해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119소방헬기 수색에 온 힘을 쏟기로 했다.

성호선 영남119특수구조대장은 1일 경북 포항남부소방서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열고 "오전 8시 30분부터 잠수대원 31명을 추락 현장에 투입했다"며 "여기에는 심해 잠수를 할 수 있는 중앙119구조본부 12명, 해경 9명, 경북도소방 10명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독도선착장 기준 서남쪽 방향 300m, 해역 수심이 72.2m 지점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성 대장은 "오전 7시 기준으로 헬기 8대와 초계기 2대, 선박 14척을 수색에 동원했다"며 "앞으로 영역이 넓어지면 중앙119구조본부 잠수대원 12명을 2차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오후 3시부터 수중탐지기를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고 발견한 유류품이 없다"며 "헬기가 그동안 못 떴는데 오전 8시부터 헬기 이동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성 대장은 "헬기에 블랙박스와 보이스 레코더(음성 기록장치) 장비가 있어 동체가 나와야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는 9월 23일부터 10월 18일까지 제작사인 에어버스사가 자동 회전축을 정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 대장은 "주기어장치 사용 1천시간이 넘으면 정비가 의무사항이어서 정비 후 시험비행을 거쳐 안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앞서 31일 오후 11시20분께 중앙 119구조본부 소방헬기가 독도선착장 기준 서남쪽 300m지점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이송하다 지상에서 이륙한 지 4분만에 해상으로 추락했다.

당시 헬기에는 소방대원 5명과 응급환자 1명, 보호자 1명 등 7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함정과 선박, 항공기 등 13대를 동원했으나 수심이 깊고 밤이 깊어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성 대장은 "현재까지 추락 헬기나 탑승자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날이 밝아오면서 잠수대원을 집중 투입해 수중을 중심으로 기체와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supermoo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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