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장 "'1+1+α' 법안, 연말까지 통과돼야"
문의장 "'1+1+α' 법안, 연말까지 통과돼야"
  • 조문정 기자
  • 승인 2019.11.06 11:45
  • 수정 2019.11.06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일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왼쪽에서 두번째)은 6일 도쿄(東京) 제국호텔에서 도쿄 한국학교 오공태 이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곽상훈 학교장(왼쪽에서 세번째)등을 면담하고 현안을 청취했다. [사진=국회=연합뉴스]
방일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왼쪽에서 두번째)은 6일 도쿄(東京) 제국호텔에서 도쿄 한국학교 오공태 이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곽상훈 학교장(왼쪽에서 세번째)등을 면담하고 현안을 청취했다. [사진=국회=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6일 자신이 제안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1+1+α(알파)' 방안 입법이 연말까지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일 중인 문 의장은 이날 오전 도쿄(東京) 제국호텔에서 도쿄 한국학교 오공태 이사장과 곽상훈 학교장 등을 면담한 자리에서 "11월 23일과 연말, 이렇게 중요한 전기가 있다. 11월 23일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확정이고, 연말은 (징용) 피해자들 대법원 판결에 따른 강제집행, 압류자산 현금화가 예측되는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안에 (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는다. 치킨게임같이 양쪽 기차가 달리는 형국이다"라며 "빨리 길을 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그 법이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우리는 이제 그런 식으로 진행될 것이고, 일본에서도 이 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하게끔 분위기를 잡아달라"며 "빨리 길을 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전날 와세다(早稻田)대 특강에서 한국·일본 기업과 양국 국민의 자발적 기부로 기금을 마련해 징용 피해자 배상을 대신하는 '1+1+α' 방안을 입법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방일 중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나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등을 언급하며 "최선을 다해서 (일본 정치인) 10명 이상을, 공식적인 미팅 외에도 만났다"고 전했다.

한편, 도쿄 한국학교 오공태 이사장은 문 의장에게 "학교에 1천340명이 다니고 있는데 대기생이 몇백명이 있다"며 "땅이 좁아 증축을 못 하는 상태다. 학교를 만드는 데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한일관계가 이렇게 되면 학생들이 등하교할 때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도쿄 한국학교는 한인 학교가 전부 조선총련 산하였던 시절 그 속에서 정체성을 지키고 재일 한민족 마음의 중심이자 고향이 된 곳이다. 세계 다른 학교와는 의미가 다르다"며 "도울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답했다.

문 의장은 면담 이후 한국 언론사 특파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 뒤 3박 4일간의 일본 일정을 마무리한 후 오후에 '제5회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 참석을 위해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로 향한다.
 

supermoon@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