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잡아라” 젊어지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밀레니얼 세대 잡아라” 젊어지는 ‘신세계인터내셔날’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11.07 15:58
  • 수정 2019.11.07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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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커머스 ‘먼데이박스’ 론칭...밀레니얼 세대 친숙한 영상과 쇼핑 결합
한정판 기습 출시해 판매하는 '드롭스’ 선보여...고정관념 깨는 브랜드 추구
‘빅 로고’ 레트로 컬렉션, 영상 형태의 패션 화보 등 개별 브랜드 활동도
먼데이박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먼데이박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본격적인 밀레니얼 세대 공략에 나섰다. 영상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 특성에 따라 미디어 커머스 채널을 개설하고 새로운 판매 방식 ‘드롭’ 형태의 첫 온라인 브랜드를 론칭했다. 기존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모습으로 젊은 세대와 소통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4일 미디어 커머스 채널 ‘먼데이박스(MONDAY BOX)'를 신규 론칭했다. 영상 친화적인 밀레니얼 세대에게 이미지와 텍스트 중심의 기존 온라인 쇼핑 방식에서 벗어나 쇼핑과 영상이 결합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즐겁게 보고 즐겁게 주는 월요일‘이라는 콘셉트로 매주 월요일마다 이색 영상을 공개한다.

영상 콘텐츠는 장르 제한 없이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된다. 영상 관련 스타트업 전문가들이 제작하는 웹드라마, 웹예능, 콩트부터 시작해 아마추어가 만든 영상과 소비자 리뷰 등도 선보인다. 패션, 뷰티, 리빙 제품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아이템들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채널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을 중심으로 쇼핑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젊은 소비자들은 단순히 가격을 보고 제품을 선택하는 대신 경험적 가치를 전달하는 콘텐츠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영상에 소개되는 제품들은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와 링크를 통해 연계돼 영상을 시청하면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쓱닷컴(SSG.COM),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그립(GRIP) 등과도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드롭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드롭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제품을 특정 요일과 시간에만 판매하는 드롭 방식의 온라인 편집 브랜드 ‘드롭스(drops)'를 지난달 론칭했다. 기존의 시즌별 제품 판매 방식과 달리 한정판 제품을 기습적으로 출시해 일시적으로 판매한다. 한정판에 열광하고 SNS를 통해 자신의 경험 공유를 즐기는 밀레니얼과 Z세대를 겨냥했다.

드롭스는 신진 디자이너나 유명 인플루언서 등과 협업해 한정판으로 상품을 기획한다. 제품 형식이나 콘셉트 제한 없이 의류부터 엑세서리, 패션 잡화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인다. 금요일 오전 11시 신상품을 출시하며 웹사이트나 SNS 등의 채널을 통해 사전 공개한다. 지난달 25일에는 첫 드롭 제품으로 래퍼 키드밀리의 쇼케이스 티켓을 판매했다.

드롭 방식을 통해 매번 새로운 콘텐츠·스토리로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으며 신상품에 대한 흥미도 끌 수 있다는 게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 설명이다. 드롭스는 패션회사에서 판매하는 것들에 대한 모든 고정관념을 깨는 브랜드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개별 패션 브랜드에서도 밀레니얼 세대에 주목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브랜드 아르마니 익스체인지(Armani Exchange)는 밀레니얼 세대 트렌드로 레트로가 자리잡자 지난달 ‘빅 로고’를 내세운 남성 컬렉션을 출시했다.

아르마니 익스체인지는 빅 로고와 함께 90년대 스트리트 룩으로 복고 감성을 연출했다. 기존의 로고도 새롭게 변화시켰다. 사각형 안에 브랜드 이니셜 A와 X를 교차 배열해 하나의 심볼처럼 형상화했다. 후디, 스웻 셔츠, 티셔츠, 점퍼 등 스포티한 남성 캐주얼 상품들로 로고 컬렉션을 구성하고 오버사이즈 핏과 감각적인 멋으로 자유분방함을 강조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보브(VOV)는 패션 화보를 뮤직 비디오, 라이브 방송 등 영상 형태로 공개하며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을 강화하는 전략을 전개했다. 지난 9월에는 프랑스 남부 휴양지 칸(Cannes)을 배경으로 한 영상 화보 V필터(#VFITER)를 공개했다. 스마트폰의 세로형 화면에 맞춰 영상을 구성했으며 30초 남짓한 짧은 길이에 볼거리를 집중해서 담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신소비계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얼은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세대로 모든 경험과 정보를 영상이나 SNS 계정을 통해 빠르게 공유하고 확산시킨다. 특히 경험적 가치를 전달하는 콘텐츠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고 가성비보다 '가심비'를 강조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에 따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밀레니얼 세대의 공감대를 높이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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