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조작 논란 후폭풍...모델 브랜드 “상황 예의주시”
‘아이즈원’ 조작 논란 후폭풍...모델 브랜드 “상황 예의주시”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11.08 18:51
  • 수정 2019.11.08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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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자체 브랜드 컬러그램톡 "상황 예의주시하며 내부 검토"
오디션 프로그램 교복 지원 '스쿨룩스'..."올 상반기 이미 계약 끝나"
컬러그램톡 [사진=올리브영]
컬러그램톡 [사진=올리브영]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아이돌 그룹 ‘아이즈원’이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활동중단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그룹 멤버를 모델로 사용하는 브랜드 입장도 난처해지게 됐다.

8일 패션·뷰티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아이즈원이 모델로 활동하는 자사 자체 브랜드 ‘컬러그램톡’과 관련해 해당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은 지난 5월 한류 두 축인 뷰티와 음악을 접목한 새로운 콘셉트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 ‘컬러그램톡’을 선보인 바 있다. 한일 합작 걸그룹 아이즈원을 첫 번째 뷰티 아이콘으로 선정하고 일본과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었다.

총 6종 25품목의 색조 제품을 구성, 팝 컬처(Pop Culture)를 즐기는 국내·외 젊은 세대 사로잡기에 집중했다. 아이즈원 두 번째 미니 앨범 ‘하트아이즈’의 비주얼 콘셉트를 제품에 반영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 열린 ‘케이콘 2019 재팬’ 행사에서도 컬러그램톡을 선보였다. ‘케이콘 걸스’ 프로그램에서는 컬러그램톡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K뷰티 부스를 운영했다. 아이즈원의 무대 메이크업 노하우도 알리면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투표 조작 논란으로 아이즈원 쇼케이스와 컴백쇼가 취소되고 앨범 발매까지 연기되는 등 향후 활동 가능성이 안갯속에 빠지게 되자 올리브영 컬러그램톡도 고민에 빠졌다.

게다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이즈원 조작 논란을 지적하면서 지상파 출연을 금지해 달라는 글도 올라왔다. 1600명이 넘는 참여인원이 해당 청원에 동의했다.

청원자는 “순위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안준영 PD가 40차례의 접대를 인정하고 프로듀스 두 시즌에 걸친 조작을 시인한 상황”이라며 “순위 조작은 그동안 열성적으로 시청했던 국민들을 우롱한 일이고 사회에 만연한 채용비리나 취업사기와 같은 맥락”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제작진 안준영 PD가 구속됐다. 안 PD는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X101'과 ’프로듀스48‘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 측에서는 컬러그램톡 모델로 아이즈원을 계속 쓸 것인지에 대해 아직 내부 검토 중이며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모델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컬러그램톡 외에도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 교복 제작을 지원했던 브랜드 스쿨룩스도 거론되고 있다. 스쿨룩스는 지난 5월 아이돌 그룹 데뷔를 꿈꾸는 연습생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차원에서 교복 제품을 지원했다.

스쿨룩스 측에서는 아이즈원과 모델 계약은 이미 상반기에 끝난 상황이지만 이번 사태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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