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베트남 자산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상업은행 중 하나인 BIDV(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의 외국인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말 베트남 중앙은행(State Bank of Vietnam) 승인 획득으로 KEB하나은행은 BIDV가 발행한 신주 6억330만2706주를 1조148억원에 인수했다. 이로써 총 15%의 지분을 취득한 2대 주주가 됐다.
KEB하나은행은 대표적 신남방 국가인 베트남에서 국내은행 사상 최대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로 향후 신남방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BIDV는 기존 베트남 중앙은행이 9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증권·보험·리스·자산관리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베트남 최대 자산규모의 국영상업은행이다. 1957년에 설립됐으며 작년말 연결기준 총자산 규모 66조3000억원, 당기순이익 3809억원을 시현했다.
향후 KEB하나은행은 리스크 관리 기법과 개인금융 관련 노하우를 전수해 기업금융 위주인 BIDV의 자산포트폴리오를 개선할 방침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양행의 활발한 제휴로 현지 기업과 베트남 진출 대한민국 기업 모두에게 앞서가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금융 가교 역할을 수행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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