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아베 만난 美합참의장, '지소미아 종료 전 해결 원해'"
교도 "아베 만난 美합참의장, '지소미아 종료 전 해결 원해'"
  • 조문정 기자
  • 승인 2019.11.12 17:39
  • 수정 2019.11.12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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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2일 도쿄 관저에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2일 도쿄 관저에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1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를 논의한 후 "(지소미아가) 종료하기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밀리 합참의장과 아베 총리가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해 미·일이 긴밀히 협력해 대응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미일 동맹의 억제력을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하고 싶다"고, 밀리 합참의장은 "일본과 공통의 과제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밀리 의장은 일본 총리 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만난 뒤 한일 지소미아 문제에 대해 논의했는지 묻는 기자들에게 "조금"이라고 답하며 "(지소미아 문제가) 거기(한국)에서도 협의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소미아 연장 가능성에 대해 낙관하느냐'는 질문에는 "(해결을) 모색하겠다. 지켜보자"고 말했다.통신은 밀리 합참의장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깊은 우려"라고 표현했으며 아베 총리도 비슷한 견해를 내보였다고 전했다.

NHK는 아베 총리와 밀리 합참의장이 북한 핵·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의 실현을 추구할 것과 한미일 3국간 연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며 밀리 의장이 아베 총리에게 일 정부가 중동 지역에 자위대 파견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밀리 의장이 14일 제44차 한미군사위원회 회의(MCM)에서 한국 측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앞서 밀리 의장은 "(지소미아는)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필수적"이라며 "한미일은 함께일 때, 어깨를 나란히 할 때 더 강력하다"며 한국 정부가 종료 결정을 번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미일 협력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한일 관계 개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사이가 틀어지면 북한과 중국만 득을 본다"면서 "원만하게 해결될 필요가 있는 동맹 내 마찰지점이며 우리는 동맹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마찰 지점들을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나라가 자국의 이해에 따라 움직이고 한국과 일본도 예외가 아니"라면서도 "한국을 일본과 미국으로부터 떨어뜨려 놓는 건 분명히 중국의 이익이고 북한의 이익이다. 우리 셋이 매우 긴밀하게 보조를 맞추는 것이 우리의 이익"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일본이 한국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에 대응해 7월 단행한 수출규제를 철회하면 지소미아 연장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와 지소미아는 별개라고 주장하고 있다.

밀리 의장은 야마자키 고지(山崎幸二) 일본 통합막료장(한국 합참의장격)과 별도 회담을 했다. 이어 오후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을 각각 만난다.

supermoo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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