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롯데주류, '진로이즈백' 빈병 갈등 '마무리'
하이트진로·롯데주류, '진로이즈백' 빈병 갈등 '마무리'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11.12 17:40
  • 수정 2019.11.12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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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가 보관 중인 '진로이즈백' 공병 [사진=롯데주류]
롯데주류가 보관 중인 '진로이즈백' 공병 [사진=롯데주류]

몇 달 동안 끌어온 '진로이즈백' 공병 회수 문제가 마무리됐다. 두 회사는 하이트진로가 롯데주류에 병당 10.5원의 수수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공병 반환에 합의했다. 

12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이하 지원센터)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하이트진로, 롯데주류는 지원센터에서 진로이즈백 공병 반납 협약식을 체결했다.

공병 반납은 하이트진로가 공병 1개당 10.5원의 수수료를 롯데주류에 주고 돌려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는 롯데주류가 청하병을 돌려받을 때 지급하는 수수료와 동일한 수준이다.

파손병은 내년 2월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객관적 선별 교환 비용을 산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정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롯데주류가 갖고 있는 진로이즈백 공병은 약 420만 개로 지금까지 판매량의 20%가 넘는 수준이다. 이 중 5% 정도인 21만여 개는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문제는 2009년 소주병 색깔을 초록색으로 통일하자는 소주업계 자율 합의 이후 올해 4월 하이트진로가 진로이즈백을 출시하며 불거졌다. 진로이즈백은 하늘색병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소주회사가 공병을 수거할 경우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롯데주류 측은 "파손병을 포함해 모든 병을 수거하고 비용을 처리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하이트진로 측은 "재사용을 근거로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파손병까지 떠안을 수 없다"고 맞섰다. 그러나 롯데주류가 파손병 처리에서 한 발 물러나며 합의가 이뤄졌다.

한편 한국순환유통지원센터는 연구용역을 통해 이형병 반환수수료와 교환 방식을 새로 제시할 예정이다. 지원센터는 이형병 사용으로 인한 빈용기 재사용 전과정(회수-선별-생산 등) 문제점 파악, 추가 발생 비용 등에 대한 조사·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kmj@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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