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韓·日 무역분쟁으로 日기업 순이익 30% 이상 감소"
"美·中·韓·日 무역분쟁으로 日기업 순이익 30% 이상 감소"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9.11.15 10:58
  • 수정 2019.11.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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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14일(현지시간) 일본과 한국 사이의 갈등으로 올해 7~9월 일본 기업들의 분기 전체 순이익을 30% 이상 감소시켰다고 보도했다.

한국에 매출을 의존하는 일본 기업은 수익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포츠웨어 제조업체인 Descente는 현재 사업 순이익이 전년대비 80%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지속되는 경제적 역풍은 일본의 GDP 성장률을 떨어트렸고, 특히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전쟁이 더해져 약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닛케이는 반도체, 전기 장비, 부품 제조업체 등이 세계 경제 둔화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 등 한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는 약 80개 해외 기업들 역시 순이익이 25% 감소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한국 시장에 큰 영향력을 가진 일본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극명하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벌어진 일본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인해 약 14개 기업이 크게 잠식하고 있고, 불매운동은 식품에서 자동차까지 여러 상품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니클로 및 아사히 그룹 홀딩스는 올해 순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일본 관광업계도 1년 전보다 약 58% 이익이 감소했다. 한국에서 주로 일본 여행을 담당하고 있는 여행사인 하나투어 재팬은 올해 9월에 전년 동월대비 67% 예약 감소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재팬타임스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도 함께 물들면서 일본의 GDP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을 우려했다. 3/4분기 수출이 급감하면서 경제는 거의 마비 상태에 빠졌으며 일본 정책입안자들은 경제 회복을 위해 경기부양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부적 압력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재정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정부 관료들의 요구를 고조시켰고, 10월에 시행된 판매세 인상으로 더욱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재팬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초기 협상을 곧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지만 지금까지 새로운 협상 내용을 준비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양국 간 분쟁은 수출업체에 큰 타격을 주었고, 일본 전자업계 피나소닉은 지난 달 판매 부진으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부 장관은 일본 GDP 자료를 공개하면서 “자동차와 전자부품 수요 부진으로 수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한국 관광객 감소는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갈 가능성은 있으나 한국과의 관계 악화로 인해 수출이 감소했고 이러한 글로벌 리스크와 더불어 판매세 인상에 따른 영향에 대해서는 계속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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