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리빙 편집숍 '더콘란샵' 15일 그랜드 오픈..."아름답고 기능적인 상품...삶 뒷받침할 것"
명품 리빙 편집숍 '더콘란샵' 15일 그랜드 오픈..."아름답고 기능적인 상품...삶 뒷받침할 것"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11.14 19:37
  • 수정 2019.11.1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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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백화점]
[사진=롯데백화점]

창립 40주년을 계기로 본점 리빙관 리뉴얼 등 지속적으로 리빙 부문을 강화해온 롯데백화점은 40주년 당일인 15일 강남점 '더콘란샵' 개장으로 속도를 더한다. 

더콘란샵은 영국의 세계적인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이다. 1974년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 '테렌스 콘란' 경이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3개국에 1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강남점이 12번째 매장이 되는 셈이다.  

매장 완공과 함께 '더콘란샵' 공식 개점을 하루 앞둔 14일 공개 설명회에서 콘란 경은 메시지를 통해 "서울에 새 매장을 여는 것은 더콘란샵엔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며 "우리 매장 중 가장 큰 면적으로 가장 모던하고 에너지 넘치는 도시에 연다는 게 가슴을 뛰게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철학을 조심스럽고 열정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는 구조적으로 간단하면서도 아름답고 기능적인 상품을 좋아한다"며 "이같은 상품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삶을 아름답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해왔다.  

채도 높은 강렬하고 선명한 파란색 '콘란 블루'는 명품 리빙숍 '더콘란샵'을 상징한다. 콘란 블루 이외 화려한 색상과 맞물려 1950년대 회색 일색 영국과 영국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설립자 콘란 경의 고민이야말로 더콘란샵을 탄생시킨 동인이다. 

이날 스테판 브라이어스 더콘란샵 치프 디렉터는 "콘란 경은 이탈리아나 프랑스와 달리 왜 영국은 컬러풀하지 않고 회색 빛인지 의문을 품고 가구 등을 보여주면서 삶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콘란 경은 50년대 전쟁 이후 영국인 삶을 혁명적으로 바꾸면서 칭송받아왔다"며 "강남점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도 이처럼 삶을 바꿔놓은 디자인부터 음식까지 모든 것"이라고 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 스테판 브라이어스 치프 디렉터는 "한국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해왔고 다양성을 갖고 있다"며 "역동적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 시장과 더콘란샵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메시지를 통해서도 콘란 경이 더콘란샵 본질을 설명하면서 "더콘란샵과 아름다운 디자인이 삶을 향상시킨다. 이같은 믿음 사이에는 긍정적이고 강력한 에너지가 있다"며 에너지와 열정을 언급한 것처럼 한국 시장에서도 동질의 에너지를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스테판 브라이어스 치프 디렉터는 "한국이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 그래서 더콘란샵도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40년 동안 검증된 제품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강남점 매장을 토대로 한국에서 성공을 자신하는 만큼 일본 매장수 6개보다 많은 스토어를 기대한다고 했다. 

롯데백화점과 더콘란샵 계약 기간은 10년이다. 현재 11개 매장을 운영하는 3개국은 영국(첼시·메릴본·셀프리지 3개점)과 프랑스(리브 구슈·갤러리아 라파예트 2개점), 일본(신주쿠·마루노우치·나고야·교토·후쿠오카·시부야 6개점)이다. 

더콘란샵은 유명 디자이너 가구를 비롯해 홈데코, 주방용품, 식기, 침구 등 다양한 리빙 아이템부터 서적, 아트, 패션잡화까지 취급하고 있다. 

더콘란샵은 다른 수입 가구숍과의 차이점으로 큐레이션을 꼽고 있다. 이외 한국만의 차별화 상품으로 해외 직구 등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휴 왈라 더콘란샵 CEO는 "더콘란샵은 라이프스타일, 삶을 큐레이팅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했다. 이어 "더콘란샵만의 방식으로 바라보는 세계가 있다"며 "이같은 세계를 투영해 더콘란샵을 만들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백화점 판매 상품을 아우르면서도 더콘란샵의 차별화 지점을 피력했다. 휴 왈라 CEO는 "백화점과 비교하자면 더콘란샵은 단순하며 실용적인 제품을 추구한다"며 "백화점은 상품마다 가격이 올라가고 그 같은 가격이 더 중요하지만 저희는 상품에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다"고 했다. 

이어 "세계 유수 브랜드와 독점 제품, 저희 자체 제품 등 최고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도 국내 소개하게 된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7월부터 강남점 신관 1~2층에 입점 공사를 진행해왔다. 올해 3월 프랑스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 메종관 2층에 개점한 11호점과 달리 강남점은 백화점 본관 외부 신관 독자적인 공간에 문을 여는 것이다. 

2023년경 18조원대를 바라볼 정도로 국내 리빙 시장은 성장을 거듭하면서 프리미엄 리빙 상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은 원활하지 않다. 이번 더콘란샵은 프리미엄 리빙 수요에 부응한 첫 하이엔드 리빙 매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더콘란샵을 통해 글로벌 유명 리빙 브랜드 유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리빙 고객을 잡겠다는 복안이다. 

강남점이 더콘란샵 입지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김상우 강남점 점장은 "더콘란샵이 프리미엄 매장이다보니 강남 지역이 잠재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강남점은 1000평 단독 매장이 있다. 이처럼 하드웨어적으로도 더콘란샵 표현에 좋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더콘란샵이 들어서는 강남점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있다. 우수 고객(MVG) 매출 구성비는 28%로 타 점포 대비 약 7.5% 높다. 상권 주요 고객은 40~60대 전문직, 30~50대 학부모층이다. 

강남점은 점 전체 매출 가운데 리빙 상품군 매출 구성비가 14%다. 강남점 지난해 리빙 상품군 신장률은 11%다. 올해 1~10월도 약 5% 이상 늘었다.  롯데백화점 전체 리빙 상품군은 전년 동기 대비 2016년 이후 올해까지 꾸준히 10~11% 성장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더콘란샵은 지상 1~2층 영업면적 1000평 규모다. 대부분 주차장인 강남점 신관 여성의류·잡화 매장 1층과 2층에 더콘란샵이 자리잡았다. 

더콘란샵 1층은 실험실 느낌 화이트 콘셉트다. 굉장히 차갑고 강조할 것만 강조, 최대한 중립적인 톤을 유지했다. 상품을 부각하기 위해 화이트톤 인테리어를 사용했다. 

이같은 인테리어에 대해 스테판 브라이어스 치프 디렉터는 "더콘란샵은 매장을 디자인할 때 최고의 매장에서 제일 뛰어난 상품을 가장 아름답게 보여주기 위한 디자인에 주력한다"고 했다. 조명도 갤러리나 박물관 핀 조명으로 시선을 집중시킬 상품에 직접 닿도록 했다. 

더콘란샵 국내 매장을 직접 디자인하고 인테리어를 담당한 마크 업스톤은 "매장 왼쪽 끝부터 오른쪽까지 채광이 드는 창으로 설계했다"며 "이는 스토어 자체를 굉장히 큰 쇼윈도로 보고 내부를 투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에서 봤을 때 마치 언더글라스(온실)에 들어가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1층은 토털 라이프스타일 층으로 향수와 캔들, 디퓨저 등 홈데코 상품을 비롯한 주방용품과 음향가전, 스피커, 욕실용품, 아트소품 등을 다양하게 구비했다. 기프트 섹션, 포장 코너도 운영한다. 

50평(약 165㎡) 규모로 '올비 카페'도 들어선다. 항상 사람들이 오고가는 카페 에너지가 매장과 시너지를 일으킬 것을 기대하고 조성했다. 국내 유명한 테일러커피와 협업해 더콘란샵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블렌드 커피도 판매한다. 카페 내부 책상과 의자는 덴마크 대표 가구 브랜드 '칼 한센 앤 썬'이 제작한 것이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매장 심장부 에스컬레이터는 콘란의 색 '콘란 블루'를 적용, 더콘란샵 정체성을 가장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앞쪽과 뒷쪽에는 유리 벽을 적용, 야간에 창밖에서 내부를 봤을 때 이곳이 눈에 띄도록 한 것이다. 

2층은 클럽 라운지 블랙 콘셉트다. 마크 업스톤은 "2층은 1층과 분위기가 굉장히 다르다. 더콘란샵이 항상 추구하는 데일리 라이프를 보여주기 위한 매장"이라며 "룸 하나 하나 전부 집같고 내 방같은 아늑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2층엔 더콘란샵만의 상징적인 인테리어 체어랙이 더콘란샵 글로벌 전 점포에서 가장 길고 크게 자리잡고 있다. 상징적인 디자인과 브랜드의 의자들이 진열돼 있다. 

가구·조명·텍스타일·서적·오픈 키친 등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개인별 특화 맞춤 서비스 공간으로 영업면적 약 30평(99㎡) VIP 룸도 갖추고 있다. 

더콘란샵이 럭셔리 리빙 편집숍인 만큼 세계 유명 디자이너 제품과 유명 개인 소장품까지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가구·조명·소품이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는다.

더콘란샵에는 300여개 해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가 입점한다. 가구·주방 등 리빙 관련 소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상품 구성은 가구 55%, 키친(주방·식기) 15%, 홈액세서리 25%, 소형가전 5%다. 이외 취미·패션 상품도 판매한다. 전체 물량 30% 가량은 더콘란샵 자체 브랜드 상품이다. 

더콘란샵에는 스위스 가구 브랜드 '비트라(Vitra)', 핀란드 가구 '아르텍(Artek)', 덴마크 가구 '칼 한센 앤 썬(Carl Hansen&Son)'과 미국 가구 '놀(Knoll)' 등 세계적인 유명 가구 브랜드가 들어선다. 

또한 프랑스 오디오 브랜드 '라부아뜨(LaBoite)', 덴마크 조명 브랜드 '루이스 폴센(Louis Poulsen)', 프랑스 쿠션 브랜드 '줄팡스(Jules Pansu)' 등 취급 브랜드마다 차별화 디자인과 품질을 선보인다. 

더콘란샵은 '프리미엄·럭셔리·하이엔드'라는 명확한 콘셉트로 다양한 구색 기반의 토털 인테리어를 제안한다. 초고가 상품 위주 매장이지만 다양한 상품군을 보유한 만큼 취급 상품 가격대는 2000원대 그릇과 노트부터 수천만원대 가구까지 천차만별이다. 

3인 소파는 200만원대부터 4000만원대까지 있다. 이외 식탁(100만원~3000만원대)과 책상(100만원~1000만원대), 조명(30만원~500만원대) 등이 폭넓은 가격대를 갖추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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